[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DPA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드니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시드니영화제 측은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하고 있다.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다. 계급 탐구의 명작이다"라고 수상 선정 이유를 전했다.
지난 5월 25일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시드니영화제 수상까지 연이어 수상 낭보를 전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옥자'가 시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등 시드니영화제와의 인연도 갖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상금으로 6만 호주 달러를 수여받았다. '기생충'은 오는 27일 호주에서 공식 개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의 수상 소식에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16일까지 834만4818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3주차까지 장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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