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들 일본으로 속속 집결… 3월초까지 스프링캠프 차려프로야구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2라운드로 들어섰다. 그동안의 스프링캠프에 비해 2라운드에서는 한층 실전경기 못지않은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팀들은 속속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2차 전지훈련을 위해 타국에서 일본으로 전지훈련지를 옮기는 곳은 모두 5팀. 여기에 1,2차 전지훈련을 모두 일본에서 시행하는 두산까지 합하면 6팀이 일본에서 2006시즌을 위한 막판 담금질을 하게 된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차린다. 1월 12일부터 2월 17일까지 괌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삼성은 2월 18일부터 3월 10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200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 역시 캠프를 이동한다. 1월 25일부터 2월 27일까지는 일본 쓰쿠미에서 훈련을 하며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는 일본 고쿠라로 옮겨 현대 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경기에 대한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창단이후 처음으로 사이판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SK 역시 2차 캠프지는 여느 때와 같이 일본 오키나와에 차렸다. 1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가졌던 SK 선수단은 2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며 역시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오는 삼성, LG등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1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1차 훈련을 하는 롯데는 2월 23일부터 장소를 옮겨 일본 고쿠라에서 훈련을 하며 두산, 현대등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1월 11일부터 2월 11일까지 1차 훈련을 마친 LG 선수단도 2월 12일부터는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렇게 6팀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자신만의 캠프지에서 꿋꿋하게 훈련을 하는 2팀도 있다. 바로 한화와 기아. 한화는 3월 9일까지 하와이에서 훈련을 하며, 기아는 미국 플로리다 포트샬럿에서 3월 8일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화 같은 경우에는 LG가 하와이에서 떠나기 전에 연습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이후 마땅한 연습경기 상대가 없는 점이 문제이며, 기아같은 경우에는 현대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연습경기를, 이후에는 신시내티, 워싱턴, 캐나다 대표팀, 보스턴과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훈련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전 연습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돋보이는 선수, 그리고 주전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속속 나타날 것이며, 감독들은 올시즌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될 것이다.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어느 팀이 스프링캠프를 알차게 소화해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지, 그리고 일본행 팀과, 비일본행팀 중 어느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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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