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이승윤과 허경환이 정글 생존에 도전한 가운데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이승윤과 허경환이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예리가 정글에 도착했고, 이때 김병만은 식량 탐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미션을 공개했고, 24시간 동안 김병만 없이 생존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윤은 "우리나라 산이나 그쪽 (정글의) 산이나 산은 다 같다고 본다. 잘 할 수 있을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이승윤은 허경환, 이열음과 육지 탐사를 시작했고, 허경환 역시 "'나는 자연인이다' 몇 년 했냐. 8년이면 약초라든지 뿌리 하나 찾아달라"라며 당부했다.
이승윤 역시 "몸에 좋은 약초 대접해주고 싶다"라며 큰소리쳤다. 이승윤은 "독초일 수 있다. 한국에 가면 천남성이라고 있다. 꽃이 예쁘게 핀 게 있다. 그게 옛날에 사약 만들 때 쓰던 거다.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뱀은 사람 눈에 보였을 때 피하는 애들은 독이 없는 애들이다. 도망 안 가고 사람을 노려보면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는 거다"라며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쌓은 지식을 자랑했다.
이후 이승윤은 코코넛을 발견했고, "나는 산에 오면 산신령이 나를 돕는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허경환은 "여기에서 처음 알았다. 이 형 코코넛 닮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승윤은 코코넛 껍질을 까지 못한 채 진땀을 뺐고, 허경환은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한국의 자연인에 대한 타이틀이 다 박살 나는 순간이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은 김병만에게 배운 대로 코코넛 껍질 까는 법을 알려줬고, 덕분에 이승윤과 이열음은 코코넛 워터를 마셨다. 이승윤은 "잊을 수가 없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100배는 맛있었다"라며 밝혔다.
또 이승윤은 생존지로 돌아가 해변 탐사팀을 위해 코코넛을 까기 시작했다. 허경환은 "이거 까고 두 시간 쉬어야 될 것 같다"라며 툴툴거렸고, 이승윤은 "나는 이제 먹고 안 먹고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자존심을 내세웠다.
특히 허경환은 불을 피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승윤은 "불을 이따 피워야 하지 않겠냐"라며 만류했다. 허경환은 "지금 해도 이따 피운다"라며 발끈했고, 이승윤은 "우리가 집도 짓고 해야 한다. 지금 피운다고 한들 지금 밥을 먹을 게 아니지 않냐"라며 설득했다.
결국 허경환은 "이승윤 씨가 먹을 게 없는데 왜 불을 피우냐고 하는 부분에서 기가 차더라. 정글은 덥든 춥든 불이 있어야 한다. 불이 있어야 벌레도 안 꼬이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녁에 했다가 안 되면 어떻게 하냐"라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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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