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김소연에게 진심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49회·50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넘어질 뻔한 강미리를 부축했고, "그러니까 내가 하이힐 좀 신지 말라고. 외근 나올 때 다치니까 운동화 좀 신으라고"라며 걱정했다. 이때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고, 한태주는 끝내 강미리를 끌어안았다.
강미리는 "이러지 마세요. 상무님은 상무님으로 저는 부장으로 남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선을 그었고, 한태주는 "그래서 선배는 지낼만해요? 살만해요? 선배가 아닌 모습으로 사는 거 살만하냐고요"라며 다그쳤다.
강미리는 "이게 제 본모습인데요. 저 상무님과 만났던 그때의 그 강미리 아닙니다. 저 당신 키워주신 어머니 밀어내고 한성 어패럴 대표 자리 앉으려고 돌아왔어요. 그냥 속물이라 욕하고 돈, 명예에 미친 여자라고 생각하세요"라며 밀어냈다.
그러나 한태주는 "그래도 좋아한다면요. 그래도 못 잊겠다면요. 잊으려고 해봤는데 자꾸 선배한테 돌아와요. 내가 잘못했잖아요. 애초에 내가 누군지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강미리는 "그럼 전 당신을 더 싫어했을 겁니다. 곁도 주지 않았겠죠. 아버지 덕에 온 재벌 3세라고 뒤에서 엄청 무시하고 깔봤을 겁니다"라며 못 박았다.
한태주는 "그러니까 선배는 한태주를 좋아한 게 틀림없어요"라며 추궁했고, 강미리는 "당연하죠. 신입사원 한태주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예요. 아무 사심 없이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하지만"라며 털어놨다.
한태주는 "그때 그 신입사원 지금 나랑 다를 바 없어요.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난 같고 무엇보다 선배에 대한 마음 변한 거 없어요. 그래서 이제 선배 밀어내는 거 그만하려고요. 아닌 척하는 거. 잊은 척하는 거. 그만하려고요. 그리고 나 아직 선배 많이 사랑해요. 그때 그 한태주처럼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강미리는 "이러지 마세요.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요"라며 외면했고, 한태주는 "선배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난 선배 포기 안 합니다. 선배도 분명 날 다시 사랑하게 될 겁니다. 두고 봐요. 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니까"라며 고백했다.
이후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한태주는 강미리의 부서로 찾아가 점심을 함께 밥을 먹었고, 신제품 시착을 핑계로 한강에서 단둘이 만나기도 했다.
특히 한태주는 "그거 알아요? 선배 중국으로 승진 발령 낸다고 했을 때 나 회사 그만두고 선배 따라가려고 했어요. 선배 승진 막고 싶지는 않았고 헤어지기 싫었으니까. 그래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도 했던 거고요. 선배 출장에서 돌아오면 사표도 냈겠다 내가 누구인지 말하려고 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강미는 말없이 듣기만 했고, 한태주는 "사실 그게 왜 중요한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결혼하려면 부모님하고 집안 이야기는 해야 하니까 그런 차원으로만 하려고 했죠. 따귀 얹어맞을 줄도 모르고. 어차피 상무로 온 거 일은 열심히 할 거예요. 그렇게 일하는 중간중간에 상무실에서 신입사원 한태주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 잊으면 안 돼요. 올 때까지 꼭 기다릴 겁니다. 전 선배하고 꼭 결혼할 거니까요"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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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