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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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별분석 3-4조

기사입력 2010.02.18 09:28 / 기사수정 2010.02.18 09:28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3조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단골손님들인 페루의 명문 알리안사 리마와 볼리비아 최강 볼리바르, 지난 대회 우승팀 에스투디안테스, 페루의 신흥강호 후안 아우리히가 3조에 속했다. 

에스투디안테스의 절대 강세가 예상되고 나머지 세 팀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에스투디안테스는 후안 아우리히를 5-1로 대파했고 알리안사 리마는 3600m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볼리바르를 3-1로 격파했다. 
 
알리안사 리마(Club Alianza Lima, 페루)

- 창단 1901년 연고지 리마 홈구장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비야누에바 감독구스타보 코스타스
 
2009년 페루리그 준우승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알리안사 리마의 가장 큰 강점은 주전 선수 대부분이 오랜 기간 서로 손발을 맞춰온 데 있다. 비교적 탄탄한 수비력을 갖췄지만 빈약한 득점력은 수월한 조 편성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이다. 팀의 경기력에 창조력을 불러일으키는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드 호니에르 몬타뇨가 가장 돋보이는 선수이다.
 
볼리바르(Club Bolívar, 볼리비아)

- 창단 1925년 연고지 라파스 홈구장 에르난도 실레스 감독 산티아고 에스코바르

2009 시즌 볼리비아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인 팀이다. 전기리그 우승에 후기리그마저 준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상대팀들은 자국리그의 팀들과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장점도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호에 1-6 치욕을 안겨준 해발 3600m에 자리한 볼리바르의 홈구장, 에르난도 실레스이다. 우루과이 출신의 스트라이커 윌리암 페레이라가 요주의 인물이다.    
 
에스투디안테스 (Club Estudiantes de La Plata, 아르헨티나)

- 창단 1905년 연고지 라플라타 홈구장 티에라 데 캄페오네스 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샤
 
지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09 우승팀이자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비록 롤란도 스치아비가 뉴웰스로 돌아갔지만 지난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남미 최강의 수비조직과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환상적인 호흡은 여전하다.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클레멘테 로드리게스, 호세 에르네스토 소사, 엔소 페레스 등 다수의 아르헨티나 현직 대표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대회 득점왕 마우로 보셀리의 득점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코린찌안스, 플라멩구, 상파울루,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후안 아우리히(Juan Aurich, 페루)

- 창단 1922년 연고지 치클라요 홈구장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아기레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2009년 페루 리그 3위 자격으로 무려 41년 만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복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예상을 뒤엎고 멕시코의 테코스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를 16강에 올려놓은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아래서 후안 아우리히는 페루 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리그 내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네덜란드 PSV에서 레이몬드 망코를 임대했으며 콜롬비아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리카르도 시실리아노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4조: 볼리비아의 명문 블루밍, 아르헨티나의 신흥강호 라누스, 21세기들어 파라과이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리베르탓, 페루리그 최다우승팀 우니베르시타리오가 4조를 이루고 있다. 

라누스와 리베르탓,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이 16강 라운드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는 리베르탓이 라누스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었고 우니베르시타리오 역시 볼리비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블루밍(Club Blooming, 볼리비아)

- 창단 1946년 연고지 산타크루스 홈구장 라몬 타우이치 아길레라 감독 빅토르 우고 안드라다
 
2009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 끝에 어렵사리 우승을 쟁취해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만 자국리그에서도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한 경기력을 비추어볼 때 이번대회 고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블루밍의 연고지는 해발 450m에 있어 볼리비아의 대명사인 ‘고지대의 이점’역시 누릴 수 없다.
 
라누스(Club Atlético Lanús, 아르헨티나)

- 창단 1915년 연고지 라누스 홈구장 에스타디오 시우닷 데 라누스 감독 루이스 수벨디아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전기리그도 후기리그도 석권하지 못했지만 2008-09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에 이어 2009년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신흥강호로서 3년 연속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이다. 세바스티안 블랑코, 마티아스 프릿츨레르, 크리스티안 메넨데스 등 젊은 자원들이 풍부하지만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던 에두아르도 살비오가 이번 겨울 AT 마드리드로 떠나버렸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었지만 젊은 선수들의 리저 역할을 해줄 경험많은 선수의 부재가 불안요소이다.  
 
리베르탓(Club Libertad, 파라과이)

- 창단 1905년 연고지 아순시온 홈구장 에스타디오 Dr. 니콜라스 레오스 감독 하비에르 토렌테
 
지난 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전.후기 합산성적 1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베네수엘라의 데포르티보 타치라를 맞아 고전끝에 승리, 이번 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로베르토 가마라-마누엘 마시엘-하비에르 곤살레스 삼각편대가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고 파라과이 대표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빅토르 카세레스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게다가 지난 시즌 파라과이 리그 득점왕 파블로 벨라스케스마저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등 2008년의 LDU 키토처럼 변방의 반란을 준비 중이다. 
 
우니베르시타리오(Club Universitario de Deportes, 페루)

- 창단 1924년 연고지 리마 홈구장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감독 후안 레이노소
 
우니베르시타리오는 2009시즌 페루 리그에서 9년만의 우승을 차지, 국내리그 최다 우승기록을 25회로 늘렸다. 페루 국가대표 수문장 라울 페르난네스와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비수 카를로스 갈반의 활약으로 우니베르시타리오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레이노르 토레스와 로돌포 에스피노사는 중원을 강력하게 장악하며 이들을 도왔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는 우니베르시타리오의 16강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사진 (C) CONMEBOL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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