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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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홍혜걸, 은사 만났지만 첫사랑 찾기 실패 [종합]

기사입력 2019.06.14 20:13 / 기사수정 2019.06.14 20:2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홍혜걸이 자신을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사를 찾았다. 하지만 첫사랑은 찾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했다. 홍혜걸은 국내 최초 의학 전문 기자로, 여에스더는 예방학 박사다. 

이날 의뢰인은 홍혜걸. 홍혜걸은 함께 출연한 여에스더에 대해 "저를 늘 의대 후배로 생각해서 못 믿는 것 같다. 계속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첫사랑,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두 분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초등학교 시절에 대해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저를 정말 자신감 넘치고 카메라 앞에서 대중들에게 방송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원동력이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5학년 9반 담임 선생님인 황기우 선생님이 있다"면서 "그리고 같은 반 학생이자 제 첫사랑 김남경,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와 헤어진 뒤 김용만, 윤정수와 이동했다. 홍혜걸은 어린 시절의 성격에 대해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다. 선생님에게 인정을 못 받아서 억울한 일도 있었다"며 "초등학교 1~4학년까지 선생님들의 연배가 많았다. 5학년 때 굉장히 젊은 총각 선생님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말씀이 빠르고 다혈질이다. 성격도 급하시고 그런데 여태까지 선생님과 다른 면모를 보인 거다. 제일 중요한 건 뭐냐면 학교에서 보는 시험뿐 아니라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더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여름방학 때 숙제를 내주셨다. 너희들이 책을 많이 읽어서 독후감을 제일 많이 써낸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고 했다. 어린 마음에 선생님에게 칭찬받으려고 세계 문학 전집 50권짜리 그걸 하루에 한 권씩 읽었다. 원고지에 연필로 독후감도 10장 가까이 썼다. 매일. 그동안 많은 시험을 치르고 공부했지만 그 어떤 시험이나 공부하는 기간보다 5학년 때 가장 열공했다"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이뿐 아니라 첫사랑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사람 자체가 바뀌었다고 했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뒤에는 "진달래꽃을 닮았다. 얼굴이 닮았다는 게 아니라 느낌이다. 저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너무 화려하고 개성이 강한 여성보다"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총신대로 향했다. 홍혜걸은 이곳에서 황기우 선생님을 만났다. 홍혜걸은 "진짜 바로 알아보겠다"며 "늦게 찾아봬서 죄송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황기우 선생님은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돼서 왔구나"라며 따뜻하게 안았다. 홍혜걸은 "선생님이 저를 격려하고 칭찬해주신 것 마음에 담아두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만 첫사랑 김남경 씨는 찾지 못했다. 홍혜걸은 김남경 씨에게 편지를 띄우며 "어릴 때 좋은 감정 가진 거니까 40년 후 다시 만나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혹시 연락 닿으면 같이 한 번 만나서 커피 마시고 황 선생님 모시고 즐거운 기억 떠올려보자"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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