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 "박서준처럼 존재감 있는 사람 필요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기생충'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최우식의 친구 민혁 역의 박서준의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송강호 분)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했다.

박서준은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의 친구 민혁으로 분해 짧지만 인상을 남겼다.

'기생충'에서 14일 공개한 ‘민혁’의 스틸은 깔끔한 캐주얼 정장에 단정한 머리 스타일로 ‘기우’의 집안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실제 ‘민혁’은 극 중 부유한 집안 환경을 가지고 있는 명문대 대학생으로 전원백수 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캐릭터다.

그럼에도 ‘기우’와는 격의 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로, 극과 극 환경에 놓인 전원백수 가족 ‘기택’네와 글로벌 IT그룹 CEO ‘박사장’네를 이어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처럼 ‘민혁’은 향후 펼쳐질 예측불허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봉준호 감독은 “’민혁’은 다른 세계의 인물 같기도 하고, ‘기우’에게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때문에 박서준처럼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또 실제로 친구 사이인 최우식과 박서준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기에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며 박서준을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기생충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