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신혜선이 김명수에 대한 사랑을 지젤로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15, 16회에서는 이연서(신혜선 분)가 지젤을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서는 김단(김명수)이 떠난 상황에서 지젤 주역을 선정하기 위한 오디션을 준비했다.
지강우(이동건)는 뻔한 지젤은 싫다며 비극적인 지젤로 연출하겠다고 나섰다. 대다수 단원들이 의아해 하는 가운데 이연서만 동감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연서는 오디션 당일 지강우가 말한 새로운 지젤과는 거리가 먼 지젤을 표현했다. 지강우는 이연서의 애절한 표정을 보고는 바로 중단시켰다. 이연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지강우는 남자에게 배신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지젤을 원했던 터라 "지젤을 수동적인 캐릭터로 해석해올 줄 몰랐다"면서 이연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연서는 "미워하고 저주하면 안 미친다. 그런데 왜 미쳐버리는지 아느냐? 너무 슬퍼서. 그만큼 사랑하니까. 핵심으로 들어가면 그 마음이 관객을 울릴 거다"라며 발레를 시작했다.
이연서는 지젤을 연기하며 김단만 떠올리고 있었다. 지젤에 몰입한 이연서는 지강우를 김단으로 착각, 눈물까지 보이며 키스를 하려고 다가갔다. 이에 지강우가 고개를 돌렸다. 숨죽여 지켜보던 단원들은 이연서표 지젤에 박수를 보냈다.
김단은 이연서에게 대한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며 후(김인권)가 죽인 할아버지 천사를 떠나보낸 할머니를 만났다. 할아버지 천사였음을 이미 알고 있던 할머니는 이렇게 슬퍼하는 것도 자신의 운명이라며 이유 없는 만남은 없다고 했다.
김단은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신이 자신을 이연서에게 보낸 이유를 알아내고자 했다. 김단은 "제가 비 오는 날 구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먼저 저를 알아봤다. 왜죠?"라고 궁금증을 드러내며 섬으로 향했다.
김단은 그동안 꿈인 줄 알았던 몇몇 장면들이 자신이 어린 시절 실제로 겪은 일이었음을 알게 됐다. 특히 이연서와의 인연이 어릴 때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다. 이연서가 유학가기 전 발레를 보여줬던 첫 관객이 바로 김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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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