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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영향...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 50% 이상 찬성

기사입력 2019.06.13 14:27 / 기사수정 2019.06.13 14:31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다. 이에 병역특례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하며, 국민 절반 이상이 병역특례 확대를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3일 '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에 대한 찬반 여부 결과를 내놓았다. 찬성 55.2%, 반대 36.6%로 확인됐다.

주된 이유는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2%로, ‘운동선수에게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확대에 반대한다’는 응답(36.6%)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8.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2%.

세부 계층별로는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연령, 지역, 이념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충청권은 반대가 다수였고, 3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러한 결과는 약 1년 전에 비해 상당폭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긴 직후인 작년 7월 동일한 질문과 선택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47.6%, 반대가 43.9%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U-20 대표팀의 월드컵에서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U-20 청소년 대표팀의 병역 혜택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결승에 진출한다면 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 오른다면 병역 혜택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대표팀의 활약에 반응했다. 네티즌은 "선수들 군생활 하루씩 대신해주자", "강인아 군대는 내가 대신 가줄게" 등의 글도 올라왔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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