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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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차이가 드러나는 여자부 아이스하키

기사입력 2010.02.16 02:39 / 기사수정 2010.02.16 02:39

이경섭 기자

- [오늘의 밴쿠버 아이스하키] 2/15일 여자부 2일차, 미국, 핀란드 첫 승 추가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지난 15일, UBC 선더버드 경기장에서 펼친 여자부 아이스하키 2일째 경기에서도 별다른 이변 없이, 강호 미국, 핀란드가 각각 첫 승을 추가했다.

이 날 치러진 첫 경기에서는 토리노 올림픽 3위 팀 미국이 아시아의 자존심 중국을 맞이해서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12-1 대승을 거두었다.  미국은 1피리어드부터 슈팅 수 24-1 (전체슈팅 수 61-7)의  일방적인 페이스를 이끌어갔고, 1피리어드에 5골을 쏟아붓는 활약 속에서 경기 종료 때까지 총 12골을 뽑아냈다. 3회 연속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중국계 미국 대표선수 줄리에 추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10점차 이상의 대승 경기가 이어지면서 여자부 경기의 일방적인 경기에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르네 파젤 회장은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일방적인 대승은 분명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제 시작이다. 남자부에서 평준화가 되는 데 70년이 걸렸지만, 여자부는 이보다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며 애써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로 열렀던 B조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는 강적 핀란드가 니나 티카넨의 2득점에 힘입어 러시아를 상대로 5-1 역전승을 거두었다. 러시아는 1피리어드 6분 11초경 알렉산드라 바피나의 파워플레이골로 1-0으로 앞서나갔지만, 핀란드는 파상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1피리어드 9분 30초경 사이야 시르비오의 파워플레이골로 경기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 핀란드는 2피리어드에 마르요 볼티라이넨이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그 이후 3골을 추가하면서 3피리어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슈팅수는 34-14로 핀란드의 절대적인 우세였다.

둘째 날까지 치른 여자부 아이스하키 경기는 조별리그 1경기씩 모두 마친 가운데, 우승권과 예선에서 통과한 약체들 간의 기량 차가 많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일에는 오전 7시 30분 A조 여자부 경기 2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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