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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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광고 후 10배 증가"...'물오른 식탁' 김슬아 대표의 덕업일치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6.12 09:50 / 기사수정 2019.06.12 09:11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물오른 식탁' 김슬아 대표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에 첫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는 새벽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와 세계에 한국의 김치를 알린 류시형 작가가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김슬아 대표의 마켓컬리는 식품이 새벽에 배송되는 서비스로 2015년 론칭해 2017년까지 연매출이 465억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670억언 규모의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슬아 대표는 "사실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맛있는 걸 신선하게, 오래 먹으려면 좋은 서비스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학교 친구가 조금 빨리 세상을 떠나 친구의 남편이 추모사를 했다. 그 중 '인간은 전부 다 죽는다. 현실에 충실한 삶이 의미 있는 인생이다'라는 부분이 제일 와 닿았다. 그때부터 매일 매일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뭘 하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좋아하는 먹는 것에 관해 고민하다 마켓컬리를 하게 됐다. 덕업일치를 하고 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김 대표는 "사실 마켓컬리를 하기 전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취직했다. 승진하는 날 사표를 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당시 보스에게 승진하면 뭐 하냐고 물어봤는데 1년 동안 쉬어가면서 똑같은 일을 해도 된다고 하더라.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 이직을 결정했다. 사실 돈은 언젠가는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어 "당시 다닐 때 억대 연봉이었다. 사실은 수억이었다. 승진을 했다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MC 이상민과 신현준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녀의 도전적인 삶을 높게 평가했다. 

마켓 컬리 광고모델로 배우 전지현이 선정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회사 직원의 지인이 전지현씨였고, 건강식을 좋아해 실제로 집에서 텃밭을 기른다고 들었다. 그런 전지현씨가 저희 서비스를 애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전지현씨의 광고 후 사이트 동시접속자수가 10배가 증가했다"며 "고객이 갑자기 몰려들어 서버 다운되지 않게 하기 위해 직원 분들이 늦게까지 작업하기도 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이날 김슬아 대표는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녀는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찾고 나서 잘못된 문제에 대해 배수진을 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극한의 상태에 오르게 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며 "마지막으로 좋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슬아 대표는 인생에서 주인은 본인이라며 무엇을 할 때 제일 행복한지, 잘할 수 있는 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는 마음이 가는 대로 스스로에게 선택의 기회를 준 것이다. 이 선택을 통해 하게 된 경험들로 인해 저를 더 많이 알게 됐다"며 "젊은 나이에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물오른 식탁'은 각자의 삶을 사랑하며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기준으로 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셜다이닝 토크쇼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물오른 식탁'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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