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주전급들이 대거 빠진 LG 트윈스 내야 수비가 흔들렸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LG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정주현이 곧바로 번트로 주자를 옮겼다.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전략적 선택이었다. 레일리는 수년 째 LG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은 앞선 2경기에서 4점대 자책점이었으나, 지난해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78로 극강이었다. 경기 내내 저득점을 예상한 듯 1회 한 점을 짜냈고, 지키기에 돌입했다.
우선 류제국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회와 5회 사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임찬규가 6회와 7회를 책임졌고, 정우영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잘 지켜왔던 1점 차 리드는 8회까지였다. 1사 후 손아섭의 안타 후 이대호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 백승현이 몸으로 타구를 막았지만 1루 송구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뒤이어 전준우의 뜬공은 중견수 이천웅이 잡았지만,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오윤석 타석에서 사단이 났다. 오윤석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백승현이 잡았지만,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손아섭이 득점했다. 이 송구 실책으로 오윤석이 2루까지 내달렸고,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 세이프로 정정됐다. 한 점 리드를 놓치며 연장 승부를 치르게 됐다. 결국 연장에서 역전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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