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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물오른 식탁', 김슬아 대표·류시형 작가를 있게 한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19.06.11 20:11 / 기사수정 2019.06.11 21:0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물오른 식탁' 김슬아 대표와 류시형 작가가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다. 

11일 tvN 예능 '물오른 식탁'이 첫방송 됐다. 지금 제2의 삶을 살거나 또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세 명의 MC 신현준, 이상민, 안현모가 각각의 사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첫 방송 게스트로는 대한민국 장보기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와 전 세계에 한국의 김치를 알린 류시형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김슬아 대표의 등장에 자신도 마켓컬고객임을 말했다. 이상민은 "지금은 전지현 씨가 모델을 하고 계시지만, 저는 전지현 씨가 광고를 하기 전에, 아주 초창기 때부터 이용을 했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에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말을 보고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1년 안에 망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짓말같이 다음날 아침에 도착이 돼 있더라. 제품 퀄리티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슬아 대표는 "저는 제 고객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긴장이 된다. 배송이 괜찮았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슬아 대표는 마켓컬리를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편하게 먹어볼까 생각을 했다. 덕업일치를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예전에 골드만삭스를 다녔다. 정치학을 전공했다. 모르는 것을 많이 배우기 위해 은행을 갔는데 승진하는 날 사표를 썼다. 승진하면 뭘 하게 되는지 물었는데, 별로 다를 게 없었다. 앞으로 배울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직을 결정했다. 은행 다닐 때 연봉은 수억원이었다. '돈은 언젠가는 벌겠지'라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쓴 이후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전지현 씨가 이미 고객이었다. 또 건강식을 굉장히 좋아하시자 않나. 전지현 씨를 모델 쓴 이후에 동시 접속자가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고객이 갑자기 몰리니까 서버가 다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직원분들이 늦게까지 작업하면서 엄청 고생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신현준은 26유로, 3만원 정도의 돈만 가지고 유럽 무전 여행을 떠난 류시형 작가에게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여행이 가능한 것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류시형 작가는 "저는 구걸이 아니라 친구를 사귀는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2-30대 초반의 남성분들을 타깃으로 다가갔다. 제가 쓴 메모들과 여권 등을 다 보녀주면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다른 건 관심없고, 너희집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고, 같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도망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렇게해서 여행을 이어나갔다"고 했다. 

류시형 작가는 김치버스로 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했다. 이윤이 남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이에 류시형 작가는 "시즌1 때 김치버스 400일을 다녀와서 취업 고민을 했다. '김치버스 시즌1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만했지 다음을 생각하지 못했다. 끝나니까 공허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대기업에서 취업 제의가 왔다"고 회상했다. 

류시형 작가는 "그 회사에서 저의 끈기와 설득력을 봤다더라. 그런데 그 기업을 검색하는 제 모습을 보는데 너무 비참했다. 제 2-30대 초반 모든 결정의 기준은 제가 행복한 것과 하고싶은 것이었다. 그런데 연봉이 높아서 좋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는데 비참했다. 그래서 거절을 했다. 그리고 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더니 김치버스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저한테 김치버스를 함꼐 하자고 먼저 제의가 들어오고 길이 만들어졌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물오른 식탁'은 각자의 삶을 사랑하며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기준으로 '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매주 스토리가 있는 제철 음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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