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이하이가 3년 반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가운데, 그 사이 군대를 다녀온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반응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은 '발라돌 특집'으로 꾸며져 이하이, 정승환, 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하이, 정승환, 폴킴은 '아이돌999' 강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이하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목숨을 바쳐서 해보겠다"고 했고, 폴킴은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이는 "3년 반 만에 앨범을 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형돈은 그런 이하이에게 "(악동뮤지션) 찬혁이 군대 가기 전부터 준비한 거냐"고 농담을 던졌다. 데프콘 또한 이찬혁 흉내를 내며 "찬혁이가 그랬겠다. '하이야 너 아직 앨범 안 냈어?'라고 했는데, 이하이는 "똑같이 말하더라.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아이돌999' 강제 오디션의 메인보컬 기본기 테스트가 이뤄졌다. 이하이, 정승환, 폴킴은 차례로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줘 모두의 고막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신곡 무대를 펼쳤는데, 폴킴은 이날 '아이돌룸'을 위해 재즈 피아노계 1인자인 윤석철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평가도 이어졌다. 이하이는 랩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랩을 잘하지는 못하고 듣는 재미가 있다. 앤더슨 팩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하이는 특히 직접 비트에 맞춰 즉흥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승환도 랩에 도전했다. 정승환은 유희열을 언급하며 "맨날 내게 노래 가르치는데 당신도 노래 별로 못하잖아. 내가 정말 곁에 잠시만 살 수 있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어"라고 디스했다.
이하이는 보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목소리"라고 대답했다. 이하이는 "어렸을 때는 더 허스키했다"면서 "변성기가 오면서 오히려 톤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욕망'이라고 한 반면, 폴킴은 '평정심'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하이, 정승환, 폴킴은 폐활량 테스트 등으로 개별평가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아이돌999' 멤버 발탁을 위해서는 공평하게 풍선폭탄으로 결정했다. 세 사람 가운데 '아이돌999' 멤버로 발탁된 사람은 정승환이다. 정형돈, 데프콘이 이하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정승환이 꿋꿋하게 '아이돌999' 멤버로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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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