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물오른 식탁' 류시형 작가가 3만원으로 유럽 무전여행을 떠났던 때를 회상했다.
11일 tvN 예능 '물오른 식탁'이 첫방송 됐다. 지금 제2의 삶을 살거나 또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세 명의 MC 신현준, 이상민, 안현모가 각각의 사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리고 첫 방송 게스트로는 대한민국 장보기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와 전 세계에 한국의 김치를 알린 류시형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26유로, 3만원 정도의 돈만 가지고 유럽 무전 여행을 떠난 류시형 작가에게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여행이 가능한 것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류시형 작가는 "저는 구걸이 아니라 친구를 사귀는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2-30대 초반의 남성분들을 타깃으로 다가갔다. 제가 쓴 메모들과 여권 등을 다 보녀주면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다른 건 관심없고, 너희집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고, 같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도망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렇게해서 여행을 이어나갔다"고 했다.
한편 '물오른 식탁'은 각자의 삶을 사랑하며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기준으로 '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매주 스토리가 있는 제철 음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