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B.A.P 출신 영재가 홀로서기 후 첫 해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재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의 중심지인 아카사카 블리츠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팬미팅에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미주와 남미 등에서 온 팬들로 가득 찼다. 블리츠홀 주변은 팬미팅이 시작되기 1시간여 전부터 공식 굿즈를 구매하고 영재의 이름과 얼굴이 담긴 응원도구를 들고 있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영재는 팬미팅 전 일본 TBS, Mnet 재팬 등 유력 매체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등 뜨거운 현지 반응을 경험했다.
영재는 이 날 첫 솔로 앨범 '팬시(fancy)'의 타이틀곡인 ‘어나더 나이트(Another night)’로 포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영재를 만난 팬들은 그의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퍼포먼스에 환호했다. 그는 ‘어나더 나이트’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배경부터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사진 촬영을 진행한 미국 LA 로케이션 당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룹의 일원이 아닌 솔로로서 해외 팬들과 첫 대면한 영재는 각각의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관객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해주는 코너를 진행할 때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질문을 던지는 팬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영재는 공식 통역사가 함께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일본어 솜씨로 정성스럽게 답변을 내놔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영재는 그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무작위로 선택된 한국과 일본의 유명 가수들의 커버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객을 무대 위에 초대해 영재와 함께 상황극을 펼치는 코너도 마련됐다.
영재는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며 무대 구성에 특히 신경을 기울였다. 혼자서도 능히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영재는 첫 솔로 앨범의 수록곡인 ‘그래비티’를 비롯해 ‘선물’, ‘HOPE’ 등을 라이브 무대로 완벽히 꾸며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그래비티’의 퍼포먼스는 ‘역대급’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영재는 일본의 인기곡 ‘사이고노 아메’에 이어 앙코르곡으로 ‘레이니 블루’를 일본어로 부르며 두 차례에 걸친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1,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영재, 혼자가 아니야’라는 글이 쓰인 종이를 동시에 드는 카드 섹션을 깜짝 선보여 영재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재는 "‘비긴 어게인’이라는 팬미팅 제목은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을 담아 초심으로 돌아간 영재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겠다는 다짐을 뜻한다"며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는 영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영재는 향후 양국의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해 미주, 아시아를 도는 팬미팅 및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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