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4 01:07 / 기사수정 2010.02.14 01:07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국제 루지 연맹은(FIL) 그루지아 국적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쿠마리타시빌리는 휘슬러 훈련장에서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아침에 열렸던 마지막 연습·마지막 트랙을 도는 중 치명적인 충돌 사고를 겪어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게 된 안타까운 젊은 선수.
RCMP(캐나다 기마 경찰,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과 함께 이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조사를 책임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조사단은 트랙을 직접 살펴보며 현장 조사를 시행했다. 현장 조사를 마치고 결정된 사항을 일단 FIL 측에 넘기고 트랙을 재오픈한다고 전했다.
FIL의 기술 사무관 또한 이번에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을 더 많이 알아내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트랙의 상태 등을 보는 물리적인 조사와 녹화 테이프 리플레이를 통해 '루트를 따라 경기를 하는데, 선수가 커브 15지점에 약간 늦게 들어왔으며 그 다음 정확하게 커브 16지점으로 들어오지 못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하면 커브 15지점에서 약간 늦은 것이 결국 커브 16지점에서는 더욱 늦은 진입 결과를 가져왔고, 그 문제를 선수가 바로잡으려 노력하다가 썰매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채 비극적인 사고를 맡았다는 것이다.
이어 FIL의 기술 사무관은 선수가 내려온 루트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 조사를 진행했으며, 트랙 자체의 문제에 의한 사고로 보이는 증거는 그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또 다른 조사자였던 경기 감독관은 커브 16지점 벽을 조금 더 올리는 등 얼음 윤곽을 변화해 경기장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는 트랙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정이 났음에도 예방의 수단으로 이번과 같은 뜻밖의 사고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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