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박보영이 권수현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10일 방송된 tvN '어비스' 11화에서는 오영철(이성재 분)이 고세연(박보영)의 뒤를 밟았다.
이날 오영철은 고세연을 해치기 위해 산책길에 나섰던 고세연의 뒤를 조용히 밟았고, 자신의 눈앞에 경호원이 나타나자 태연하게 정원사 행세를 했다. 가까스로 정체가 발각될 위기를 넘긴 오영철은 다시 고세연의 뒤를 밟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장선영이 돌로 머리를 내리찍자 그녀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황급히 장선영의 뒤를 쫓았다.
반면, 고세연의 뒤를 따라왔던 차민(안효섭)은 CCTV를 통해 오영철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됐고, 어비스의 빛이 짙은 남색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자 고세연은 "내가 처음에 그걸 봤을때는 노랑색이었다. 그런데 희진이 살리고 나서는 노란색이 아니었다. 희진이가 위험하다. 희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희진이가 위험하지 않느냐"라는 말과 함께 곧장 장희진(한소희)이 있는 숙소로 달려갔다.
고세연은 장희진에게 오영철이 탈주를 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차민은 "희진아 혹시라도 네가 우리한테 거짓말을 한다거나 우리에게 숨기는 게 있다면 다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희진은 "오빠, 나 이제 안 그런다. 엄마 찾지 않았느냐. 내가 세연 언니를 위험에 빠트릴 일 절대 없다. 그러니 걱정 말아라"라는 말로 차민과 고세연을 안심시켰다.
이후 차민은 고세연이 혼자 있지 않도록 밤새 그녀의 방문 앞을 지키고 직접 물도 떠다 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보살폈다. 그날 새벽, 차민은 경호원으로부터 간밤에 오영철이 정원에 왔다 갔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다음날 바로 장희진과 장선영을 이미도의 집으로 보냈다. 차민의 배려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고세연의 부모님도 개인 별장으로 옮겨주었던 것.
같은 시각, 오영철은 서지욱(권수현)을 만나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았다. 오영철은 서지욱에게 "나는 고세연. 그년을 불러내서 같이 죽을 생각이다. 그리고 모두가 오영철이 죽었다고 생각할 때 다시 살아날 거다. 그러려면 이 구슬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수진이가. 우리 공주가 이 구슬로 아빠를 다시 살게 할 거다"라고 밝히고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선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명의 여신은 서지욱의 편이었다. 화장실에 가겠다며 방을 나섰던 장선영이 길을 잃은 채 맨발로 길을 배회했고, 자신이 외워둔 유일한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건 것. 장선영이 전화를 건 이는 바로 서지욱이었다. 장선영을 만난 서지욱은 전화기 전원을 끈 후 수면제가 든 음료수 병을 장선영에게 건냈다. 때문에 음료를 마신 장선영은 곧장 잠이 들어버렸고, 서지욱은 장선영을 데리고 사라졌다.
이어 서지욱은 장선영을 오영철에게 건넸고, 오영철이 장선영을 때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서지욱과장선영은 어릴 적부터 오영철에게 맞고 자랐던 것. 결국 서지욱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오영철에게 덤벼들었고, 오영철과 서지욱은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황급히 도주했다. 가까스로 서지욱과 오영철을 놓친 고세연과 박동철(이시언)은 현장을 살피다 피가 뭍은 발자국을 발견하게 됐고, DNA 검사를 통해 오영철에게 아들이 있으며 그가 오영철의 범죄를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 밤, 고세연은 병원에 입원한 장선영의 짐 속에서 스케치북을 보게 됐고, 스케치북에 그려져있던 번호가 바로 오영철의 아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녀는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병실을 찾아왔던 서지욱의 휴대전화가 울리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세연이 서지욱에게 "너구나, 박태진"이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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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