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이몽' 유지태가 사이다 반격으로 역대급 통쾌함을 선사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 19-22화에서는 일본 경찰 마쓰우라(허성태)에게 통쾌한 어퍼컷을 날린 김원봉 외 의열단의 모습이 그려져 짜릿함을 전파했다.
실제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결성한 이후 해방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잡히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그에게 걸린 현상금은 100만원, 현재 가치로 무려 3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원봉이 의열단장으로서 활약을 펼친 만큼, 동시기 수백 명의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한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은 약이 바짝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몽'은 노덕술을 모티브로 한 인물 마쓰우라(본명 노정술)를 등장시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극 중 김원봉은 마쓰우라를 뛰어넘는 계략으로, 그의 앞을 막아서며 악에 받치게 만들고 있다. 변절한 의열단원 박혁(허지원)을 잡아들인 마쓰우라는 그를 이용한 함정 수사로 이영진을 구속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김원봉으로 인해 실패했다. 이에 결국 마쓰우라는 독립운동가 전담 특무팀을 꾸리기까지 이르렀으나, 독립운동가 주변의 감시를 늘렸음에도 번번히 의열단의 꼬리를 잡는데 실패해 분노가 차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김원봉은 마쓰우라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하며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의 파장이 클 것을 염려해 김승진(김주영)과 그의 가족들을 상하이로 보내고자 계략을 짠 김원봉. 하지만 마쓰우라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김승진으로부터 가족과 만나게 해주면 김원봉을 넘기겠다는 거래를 제안 받고 수락했다.
이후 김원봉을 넘겨 받는 당일, 복면을 쓴 채 매달려 있는 김원봉과 마주한 마쓰우라는 그를 잡았다는 희열에 얼굴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자비한 구타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뒤늦게 김승진이 사라졌음을 알아채고 복면을 벗기자 경무국장 켄타(안신우)의 모습이 드러났고, 분노를 금치 못하는 마쓰우라의 모습이 그려져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몽'의 핵사이다 전개는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5%(22화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한 시청률 상승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영진-김원봉의 친일파 송병수(이한위) 독살,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 미키(남규리)의 차가운 연기 변신 등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고, 이영진-김원봉의 애틋 로맨스와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항하는 의열단의 사이다 활약이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도일몽 결의를 맺은 이영진-김원봉으로 하여금 더욱 강렬한 독립운동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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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