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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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딸"…LA타임즈 집중조명

기사입력 2010.02.12 16:20 / 기사수정 2010.02.12 16:20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만성 기자] 제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의 ‘피겨요정’ 김연아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 올림픽 특집판을 김연아의 주특기인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 장면으로 지면의 절반가량을 메운 데 이어, 이번에는 LA 타임스가 그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LA 타임스는 지난해 김연아가 가히 전설적인 연기를 펼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격전지였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지역지. 이 신문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 올림픽 개막일에 대비해 김연아에 대한 깊이 있는 특집 기사로 지면 한 면을 모두 꾸몄다.

피겨 전문 기자 필립 허쉬는 이 기사에서 미국 피겨계의 전설 미셸 콴의 발언을 인용해 김연아에 대한 한국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상세히 보도했다. 미셸 콴은 "얼마 전 서울을 갔을 때, 누군가에게 김연아는 온 국민의 딸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상당히 놀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미셸 콴은 "미국에서는 올림픽을 통해 마이클 펠프스, 혹은 마이클 조던이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경우가 있다"며 김연아의 인기를 미국 스포츠 스타들과 비교하면서도, "그러나 그 누구도 이 선수들을 온 국민의 아들로 여긴 적은 없지 않느냐"며 김연아를 향한 한국인들의 태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허쉬 기자는 "김연아가 훈련지인 토론토에 머물던 얼마 전, 훈련 도중 잠시 스케이트에 불편함을 느껴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나서 스케이트를 약 10분에 걸쳐 간단히 수리한 적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피겨 선수라면 강도 높은 점프 훈련 도중 스케이트에 무리가 생겨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문제가 스포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LA 타임스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의 절대적인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연아가 이와 같은 엄청난 심리적 압박에도 불구,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미셸 콴의 코치를 맡은 프랭크 캐롤 또한 "김연아는 스피드, 우아함, 점프 그리고 완벽한 발놀림까지 모든 걸 갖춘 스케이터”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금메달 후보는 단연 김연아다. 김연아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금메달의 주인공은 너무도 뻔하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LA 타임스는 김연아의 점프 기술을 그림을 통해 더불어 소개하며 "다른 스케이터들은 점프 기술을 구사하기 직전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반면 김연아는 오히려 가속도를 발휘한 뒤, 완벽한 회전에 이은 착지에 성공한다. 이후 다음 기술로 넘어가는 과정 역시 매끄럽다"고 전했다.

밴쿠버 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오를 날도 어느덧 단 하루를 앞둔 현재, 김연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국내 언론과 팬들을 넘어 이제는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사진 = LA 타임스]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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