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3:22
경제

대머리, 탈모를 위한 모발이식, 이제는 미용까지

기사입력 2010.02.11 15:00 / 기사수정 2010.02.11 15:00

김주현 기자

자영업에 종사하는 47세 이동원(가명) 씨는 전형적인 M자형 탈모 환자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30대부터 머리가 빠진 이 씨는 이마 앞과 정수리 부분이 훤한 대머리이다. 하지만 이 씨는 다른 탈모 환자들과 달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머리에 대한 콤플렉스를 잊었다. 주위의 시선보다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신조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존중하는 부인을 만나 결혼에도 성공해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그런 이 씨가 결정적으로 모발이식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아들의 학교 방문 때문이었다. 학교행사 중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가하게 된 이 씨는 다른 여느 아빠들처럼 아이들 행사를 지켜보았지만 문제는'탈모'였다. 아들의 친구들은 이 씨를 보고 대머리 아빠임을 인식하고 다음날부터 이 씨 아들을 '대머리'라고 놀려댔다.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 입은 이 씨 아들은 집으로 돌아와"왜 아빠는 머리가 없어?" 라는 말로 이 씨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머리에 대한 심각성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일로 모발이식수술을 하기로 마음먹기에 이르렀다.



모발이식 전문 압구정 젬마보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이 씨와 같은 모발이식 환자의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은 모발문제 앞에 당당하지만 이 씨처럼 가족이나 애인, 친구 등 직접적인 주변인들의 말 한마디나 시선 때문에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된다는 것이 박경원 원장의 설명이다.

훤히 들어난 이마를 작게 하면서 M자형 헤어라인도 수정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모발이식을 결심한 이 씨는 이제는 당당히 이마를 내 놓고 다닐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박경원 원장은 “모발이식은 마음먹었다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발이식센터를 찾아 충분한 상담과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술법을 선택해 적절한 때에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모발이식에 대해 설명한다. 이 씨와 같은 M자형 헤어라인은 탈모가 심했던 이마 앞과 정수리 쪽에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 적절하며 모발이식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시점에는 달라진 헤어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박 원장은 전한다.

이 씨와 같이 탈모와 대머리 때문에 모발이식을 결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최근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목적으로 헤어라인 교정 모발이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헤어라인 교정은 어디까지나 성형적인 측면이 강조되게 된다.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모발이식은 단지 머리숱을 많게 하려는 이식술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환자의 모발의 형태나 헤어라인을 외형적으로 자연스럽고 만족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미적 감각이 많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얼굴 형태를 고려해서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용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생각한다면 일단 자신이 교정하고자 하는 헤어라인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술의 목적이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해소 하는데 있는 만큼 자신이 교정하고자 하는 부분을 의사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원하는 바도 전달되어야 한다. 미용을 위한 모발이식인 만큼 최대한 미용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형태가 되도록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의 전체적인 얼굴 형태를 고려해서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는 전문의의 미학적 감각이 중요하다.

박경원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은 탈모나 마음에 들지 않는 헤어라인 때문에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모발상태나 밀도, 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과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압구정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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