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1 10:12 / 기사수정 2010.02.11 10:12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공격을 든든히 이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와 박지성의 ‘전술적 궁합’은 팀의 공수 밸런스 조화를 중시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호하는 조합이었다. 공격적 능력이 뛰어나며 역습에 능한 호날두와, 활발한 수비 가담과 공간 이해 능력이 뛰어난 박지성의 조합은 강한 상대팀과의 맞대결일수록 더 큰 위력을 선보이는 좋은 조화를 이뤘다.
최근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며 퍼거슨 감독을 웃음 짓게 하는 나니의 활약은, 호날두가 떠난 후 크게만 느껴졌던 빈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만큼의 훌륭한 공격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적인 움직임이 폭넓지 않은 대신,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테크닉을 두루 겸비해 공격적 재능이 월등한 나니가 경기에 출장한다면, 과거 호날두와 박지성이 보여준 바 있는 조화로운 공수 밸런스가 다시금 재현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최근 맨유가 보여주고 있는 역습형 전술로의 회귀 또한, 나니의 부활이 없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다. 번뜩이는 공격 재능을 자랑하는 나니와, 활동량과 공간 이해력이 뛰어난 박지성으로 구성된 양 날개 라인은, 향후 맨유가 강팀과의 맞대결에 주로 선보일 수 있는 ‘공수 밸런스’와 ‘빠른 역습’을 강점으로 한 또 하나의 콤비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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