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정해인이 김준한을 도발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1회·12회에서는 유지호(정해인 분)가 권기석(김준한) 앞에서 이정인(한지민)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은 유지호가 지켜보는 앞에서 권기석과 통화했다. 이정인은 "우리 헤어져"라며 이별을 선언했고, 유지호는 잠시 자리를 피해줬다. 앞서 유지호는 이정인을 집에 데려다준 후 이재인(주민경), 박영재(이창훈)와 우연히 마주쳤다. 이재인은 유지호와 박영재를 집에 초대했고, 박영재와 함께 술을 사러 갔다.
권기석은 "우리 집 때문이라는 핑계 댈 생각하지 마.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것도 아니었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온 거야. 갖다 댈 이유가 못 돼"라며 쏘아붙였고, 이정인은 "이유 없이 헤어지자. 난 더 이상 할 이야기 없어"라며 선을 그었다.
권기석은 곧장 이정인의 집으로 향했다. 이정인과 권기석은 집 앞에 서서 다퉜고, 박영재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재인은 문을 열고 나갔고, 권기석은 남자 운동화가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이재인은 자신의 손님이라고 설명했고, 이정인은 다급하게 이재인을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결국 권기석은 그대로 돌아섰다.
또 권기석은 우연히 유지호와 최현수(임현수)의 술자리에 동석했다. 권기석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그냥 한 번 물어보는 거야. 너 혹시 몇 주일 전에"라며 질문했고, 유지호는 "오피스텔에 있었어요. 오셨던 거 아는데. 상황이 좀 안 좋은 거 같아서 아는 척 못했어요. 영재하고요"라며 고백했다.
최현수는 무슨 일인지 물었고, 권기석은 "나한테 왜 죄송해. 영재하고 내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었대. 여자친구 동생 있잖아. 그 친구하고 영재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더라고. 여자친구하고 좀 안 좋아가지고 집에 찾아갔는데 손님이 와 있다는 거야. 내가 신발도 봤고 재인이 친구들이라고 하긴 하는데 딱 봐도 이게 남자들인 거야. 내가 솔직히 꼭지가 살짝 돌았었거든. 다른 놈 만나는 것 같아가지고. 근데 그게 얘네들이었던 거야"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권기석은 농구를 마치고 유지호와 한 차에 타게 됐다. 권기석은 "너 여자 있다며. 한창 좋을 때다. 막 예뻐보이고 그러겠다"라며 관심을 가졌고, 유지호는 "선배님은 이제 안 그래요?"라며 마음을 떠봤다.
권기석은 "아직까지 그러면 이상한 거지. 미친듯이 좋은 건 한 달이면 다 끝나는 거지. 난 다음부터는 그냥 뭐. 특별히 이상한 거 없으면 만나는 거야"라며 여유를 부렸다.
유지호는 "그러다가 마음이 변할 수도 있잖아요"라며 궁금해했고, 권기석은 "바람 피운다고? 나는 그럴 일 없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면 바로 헤어지지. 당연한 거 아니냐? 다른 놈 좋다는데"라며 털어놨다. 유지호는 "그냥 보내준다고요"라며 질문했고, 권기석은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풀이는 하겠지"라며 가볍게 넘겼다.
이때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인은 유지호가 권기석과 같이 있다는 것을 알고 눈치를 봤고, "끊을게요"라며 말했다. 유지호는 "끊지 마"라며 도발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권기석이 유지호의 마음을 의심하는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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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