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여수 꿈뜨락몰 꼬치집 사장을 격려했다. 또 문어집 사장은 메뉴 개발 과정에서 위기를 맞았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꼬치집 사장은 백종원과 단독 면담을 마친 후 좌절했다. 앞서 백종원은 "거짓말한 거 있냐.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다"라며 추궁했고, 꼬치집 사장은 "청소에 대한 아직 미흡한 게 있지 않냐. 청소하는 동생이 와서 같이 좀 봐주고 그런 적이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꼬치집 사장은 매일 가게에 나와 홀로 청소했다. 더 나아가 꼬치집 사장은 제작진에게 전화했고, "제가 해보고 싶은 거 해봐도 되냐. 갈비 소스를 해보고 싶다. 저만의 특색 있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라며 물었다.
꼬치집 사장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꼬치집 사장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제작진에게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남겼다.
특히 김성주는 백종원이 다른 가게들을 점검하는 사이 꼬치집 사장을 만났다. 김성주는 "사장님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막내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냐. 위로 누나가 셋이면 큰누나가 몇 살이냐"라며 물었다.
꼬치집 사장은 "마흔두 살이다. 저랑 띠동갑이다"라며 밝혔고, 김성주는 "집에서 걱정 많이 하지 않냐. 저도 누이가 세 명이다. 여자들이 많다. 나는 그 상황이 조금 이해는 됐다. 편 들어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우리 아들이, 내 동생이 청소를 못해서 혼났다 그러면 가족 입장에서는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 그걸 깨우치기 쉽지 않다. 결론은 깨우쳐야 된다는 거다. 서른이 됐으면 그 분별을 본인이 하셔야 한다"라며 충고했다.
더 나아가 김성주는 "방송이 거듭될수록 오는 후폭풍이 클 거다"라며 걱정했고, 꼬치집 사장은 "지금도 연락이 너무 많이 오더라. 카톡이 100개 이상 와 있고 전화도 몇십 통이 와 있더라"라며 맞장구쳤다.
김성주는 "홍탁집 사장은 어떻겠냐. 그 양반은 어마어마했다. 지금은 진짜 모범적으로 생활 잘 한다. 포방터 시장 끝난 지가 언제냐. 아직도 출근해서 시계랑 사진을 찍어서 백 대표님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상황실에서 보니까 다른 데 솔루션 받고 있는데 외로워 보이더라.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다. 그러면서 깨지는 거다. 뒤집어 보자. 미치도록 해보면 된다. 당신을 기대하는 사람이 지금 얼마나 많냐"라며 격려했다.
또 문어집 사장은 새롭게 개발한 문어 해물뚝배기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라면이 낫다고 조언했지만, 문어집 사장은 문어에 대한 뚝심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문어집 사장의 뜻을 받아들였고, 메뉴 개발을 전적으로 맡겼다.
그러나 문어집 사장은 마지막 장사 하루 전날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어집 사장은 "욕심만 앞섰던 거 같다. 단가나 회전율이나 제 능력치고 봤을 때 벅차다. 저 내일 오전에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오늘 라면 연습을 해서 보여드려도 되겠냐"라며 부탁했다.
문어집 사장은 해물 라면으로 메뉴를 바꿨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해물뚝배기로 메뉴를 변경했다.
방송 말미에는 문어집 사장이 장사를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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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