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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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의 GS칼텍스, PO진출 노린다

기사입력 2010.02.10 16:55 / 기사수정 2010.02.10 16: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데스티니(23)가 GS칼텍스에 합류하고 난 뒤, 최하위를 맴돌던 팀은 '강팀'으로 변모했다. 데스티니는 시즌 중반에 영입됐지만 자신이 출전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데스티니는 3라운드 경기인 도로공사전부터 출전해 4라운드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6경기에 출전해 총 16세트를 소화한 데스티니는 157득점을 올렸다. 지난 6경기 동안 GS칼텍스의 공격을 절반 가까이 책임진 그는 공격성공률도 48%를 기록했다.

데스티니가 영입되기 전의 GS칼텍스는 여자배구 5개 구단 중, 가장 공격력이 약한 팀이었다. 공격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인 나혜원(25)은 30%를 겨우 넘기는 공격성공률을 나타냈고 현재 팀별 공격순위는 33.84%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빈곤한 득점력을 보인 GS칼텍스는 '데스티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날개 공격이 통하면서 중앙 속공과 시간차 등 다양한 세트플레이도 살아난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을 추월하고 2위인 KT&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GS칼텍스는 선두인 현대건설을 3-1로 껐으면서 상위권 도약에 한걸음 다가섰다. 현재(2월 10일 기준) 8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는 GS칼텍스는 2위인 KT&G 아리엘스(13승 5패)에 5게임차로 뒤처져 있지만 막판 역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GS칼텍스의 현실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6연승을 구가하며 3위로 수직 상승했지만 4위인 흥국생명과의 경쟁도 신경 써야 될 부분이다.

올 시즌, 6승 13패를 기록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되면서 '총체적 위기'에 빠진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추월당하며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거포'가 부재한 여자부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비중이 남자배구에 비해 더욱 높다. 시즌 초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이브(18)의 활약이 저조했던 GS칼텍스는 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그러나 데스티니 영입 후, 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시즌 중반에 영입된 데스티니는 GS칼텍스가 올린 8승 중, 6경기를 책임졌다. 그리고 남은 5, 6라운드도 그의 어깨에 달려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호흡과 현지 적응에 녹아들고 있는 데스티니는 PO 진출의 열쇠를 쥐고 있다.

[사진 = 데스티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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