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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20점'…금호생명, 우리은행 꺾고 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0.02.08 18:55 / 기사수정 2010.02.08 18:5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이동현 기자] 금호생명이 최하위 우리은행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원정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62-61로 승리했다. 춘천 원정 10연승을 거둔 3위 금호생명은 16승(15패)째를 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금호생명은 1쿼터 초반 한때 4-14까지 끌려가며 초반 기선을 빼앗겼다. 김계령의 포스트 플레이를 막지 못한 금호생명은 야투 성공률이 21%에 머무르는 바람에 1쿼터를 13-20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신정자가 득점에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신정자의 득점력을 앞세운 금호생명은 2쿼터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32-3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상대의 연이은 턴오버를 발판삼아 36-34로 오히려 2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금호생명은 48-46으로 리드한 4쿼터 초반 김보미와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6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와 김계령를 앞세워 저항하자 신정자가 다시 3점을 보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미란은 4쿼터 4분께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우리은행의 기를 꺾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임영희가 상대의 고의적인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61-62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두 번의 역전 찬스에서 모두 공격제한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신정자는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를 보태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강지숙은 4쿼터 7분께 5반칙으로 퇴장당할 때까지 13점을 거들며 활약했다. 우리은행 김계령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몰아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신정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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