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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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윤종신 하차…'라디오스타' 새 국면 맞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6.04 12:50 / 기사수정 2019.06.04 11: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윤종신의 하차로 '라디오스타'가 또 한 번 변화를 맞게 됐다.

4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윤종신이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 잘 상의됐으며 하차 시기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종신이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2010년 시작한 월간 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라며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윤종신은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며 '라디오스타' 등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의 터줏대감이다. 2007년 5월부터 12년 간 '라디오스타'의 자리를 지키며 예능계의 늦둥이에서 베테랑 MC로 자리매김했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 특별상, PD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는 한때 '무릎팍 도사'의 시간에 밀려 5분만 방송되는 씁쓸함을 맛보는가 하면 의도치 않은 출연진 논란 등으로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독한 토크쇼를 내세워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현재는 전성기 시절보다 인기는 줄었지만 여전히 건재하게 시청자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종신의 역할이 주효했다. 특유의 깐족거림과 순발력, 게스트의 말을 잘 웃어주는 리액션을 뽐내며 웃음을 줬다. '라디오스타'로 예능에 도전한 늦깎이 예능인이었지만 전쟁터 같은 분위기 속에서 베테랑 예능인으로 성장했다.

윤종신의 하차로 '라디오스타'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그리고 스페셜 MC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고정 MC로 투입된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으로 하차한 바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느라 MC 자리에서 내려왔던 슈퍼주니어 규현의 컴백도 불발됐다. 이에 매주 바뀌는 스페셜 MC가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여기에 첫 회부터 '라디오스타'를 지켜온 윤종신마저 하차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어떤 새로운 MC가 투입될지 콘셉트와 분위기도 자연히 변화하게 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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