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여에스더♥홍혜걸이 밝힌 #연매출 500억 #갱년기 #건강 [엑's PICK]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웃음과 의학상식을 모두 잡는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냉장고')에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의학방송 1인자 자리를 두고 다툰다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시작부터 투닥거렸다. 홍혜걸은 "제가 여기 올 때 조금 서운했다. 누가 보더라도 아내를 방송에 데뷔시킨 건 저다. 게다가 정통 의학 다큐 초대 MC까지 했다. 그런데 제 자리가 왜 밀려났냐"라며 투덜댔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이에 지지않고 "혜걸 씨가 하고 있는 메디컬 쇼에서도 제가 나가면 조회수가 급상승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자기는 의학계 클래식이고 저는 의학계 뽕짝이라더라. 맞는 말이다. 정통 의학이지만 재미가 없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연 매출 500억, 누적 2000억 원에 달하는 유산균 사업을 하고 있다는 여에스더. 홍혜걸은 "걸어 다니는 캐시카우"라며 아내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여에스더는 "열심히 전문가로 대장 건강에 관심을 가진 건 맞다. 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여에스더는 "서른여섯 살에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발견했다. 제가 아이들이 다 클 때까지 오래 못 살까봐 연구를 열심히 했다. 전 세계 과학이 관심이 쏠리던 때에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계기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는 2년 간 각방을 쓰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에스더는 "제가 갱년기가 오면서 남편 모습도 보기 싫고,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걸은 "갱년기에다 우울증까지 겪었다. 사람이 달라보이더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부부관찰예능을 통해 카메라에 담긴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됐다고. 홍혜걸은 "여성이 짜증을 내는 건 생물학적인 것이다. 갱년기를 겪을 때 무조건 참아주고 달래줘야한다. 여성들은 그때를 기억한다"고 특급 처방을 전하기도 했다.

또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을 향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폐에 작은 혹이 있었는데, 각방 시절에 갑자기 악화됐다. 그걸 안 뒤에 제가 연기를 한다. 요즘 '혜걸 씨 너무 멋져요' 거짓말을 한다"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어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건강 냉장고'를 공개했다. 안정환은 "갱년기를 극복한 냉장고 아니겠나. 그래서 더 궁금하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초콜릿, 도넛, 일회용 소스, 라면, 인스턴트 육개장 등이 가득했다. 여에스더는 "굶을 바에는 즉석식품이라도 먹는 게 낫다"라며 지론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브로콜리, 셀러리, 파슬리를 꼽으며 염증을 억제하고 항암작용을 한다고 밝히기도. 여에스더는 "아피제닌은 암이 될 수 있는 염증을 치료한다. 저 채소들 안에 많이 들어 있어 아침마다 주스로 갈아 마시는데, 문제는 맛이 없다는 것"이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냉장고 안에 있는 다양한 식재료들과 관련된 의학 상식을 전하며 MC들은 물론, 셰프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송훈-샘킴 셰프가 갱년기 여에스더를 위한 양식 처방전을 주제로 경합을 펼쳤다. 이어 브로콜리, 셀러리, 파슬리를 이용한 건강 요리 만들기에는 유현수-정호영 셰프가 나서게 됐다. 이날 승리는 각각 샘킴과 유현수에게로 돌아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