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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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여에스더, 유산균 사업 연매출 500억에 "운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04 06:35 / 기사수정 2019.06.04 00:1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여에스더가 유산균 사업 연매출 500억에 대해 '운빨'이라고 말했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CEO다. 남편 홍혜걸은 의학박사 겸 국내 최초 의학 전문 기자로, 방송 강연 저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에스더는 대장 용종을 발견한 뒤 유산균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산균 사업으로 연 매출 500억, 누적 매출 2천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유산균 사업 성공을 '운빨'이라고 설명하며 "전 세계 과학계 관심이 쏠리던 때 사업을 시작했다"며 "과학과 함께 딱 운빨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갱년기가 오면서 남편 모습도 보기 싫고 눈빛도 보기 싫고 도저히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고 각방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혜걸은 "약간의 우울증도 겹쳐오고 사람이 달라져 보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에스더는 "의사인데도 직접 경험을 하니까 어떻게 설명이 되지 않더라"며 "작년에 관찰 카메라 방송을 몇 개월 하면서 제 모습을 보게 되고 남편 모습을 보면서 남편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짜증을 내는 건 생물학적 짜증이다. 그때 무조건 져주고 참고 쓰다듬어줘야 한다. 그것을 나중에 여성들이 기억한다. 내가 이상했는데 배우자가 나를 위로해줬구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폐에 자그마한 혹이 있었는데 계속 안 자랐다. 제가 2년 각방 쓰고 갑자기 커지더라. 그래서 제가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남편의 혹이 커진 걸 안 다음부터 제가 연기를 한다. 옛날에는 화를 내다가 요즘에는 남편이 예쁘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은데 '어머 혜걸 씨 너무 멋져요' 이런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이에 홍혜걸은 "집사람이 달라지고 방도 합치면서 혹이 안 자라더라"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해 여에스더는 "갱년기 증상은 다양하다. 가장 괴로운 것은 더워서 못 견딘다. 에어컨 밑에서도 더웠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또 갱년기 시절을 언급하며 "저는 너무 드라마틱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갱년기 전에는 아메리카노를 다섯 잔도 마셔본 적이 없다. 커피 맛이 구분 안 됐다. 갑자기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아메리카노가 좋아지고 향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술맛도 폭탄주와 맥주도 구분 못 했는데 와인도 감별이 되고 입맛이 굉장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유산균 사업 시작의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여에스더는 쥐포 등을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중간고사 시험 볼 때 벼락치기 하면서 스무 마리쯤 먹었다. 그래서 대장 용종이 생기며 유산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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