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을 유혹하기 위해 '차유정'으로 변신했다. 변신한 그의 모습은 감우성도, 그의 엄마도 알아보지 못했다.
3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특수분장을 한 채 권도훈(감우성) 곁을 스쳐 지나갔다. 이는 권도훈이 자신을 알아보느냐, 알아보지 못하느냐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권도훈은 이수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쳤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수진 모(전국향)가 지나가는 자전거와 부딪혀 넘어진 것을 발견한 것. 이에 이수진은 "엄마"라고 외치며 달려가다가 "아주머니"라고 바꿔 부르며 자리를 벗어났다. 수진 모 또한 이수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수진은 새로운 방법으로 권도훈과 접촉을 시도했다. 권도훈의 차 범퍼를 긁은 뒤 연락해서 만나는 방법이었다. 이수진은 차유정으로 변신한 뒤 권도훈에게 연락했지만, 권도훈은 "그냥 가라"고 답장한 뒤 나가지 않았다. 권도훈을 대신해 나간 최항서(이준혁)는 차유정으로 변신한 이수진에게 반했고, 전화번호와 이름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브라이언 정과 손예림은 이수진을 돕기로 했다. 브라이언 정은 차유정으로 변신한 이수정과 권도훈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위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를 위한 연습도 있었다. 이수진은 권도훈을 유혹하기 위해 눈물 연습에 매진했다.
디데이는 권도훈이 경기도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날. 이수진은 권도훈이 장례식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부를 것이라 예상, 대리운전 기사로 변장한 채 권도훈을 기다렸다. 권도훈은 대리를 불렀고, 이수진은 콜을 받아 그에게로 향했다. 이수진은 자연스레 권도훈의 차를 몰았고, 이 모습을 지켜본 권도훈은 "닮았다"고 의심했다.
이수진은 차를 몰아갔지만 앞으로 끼어든 브라이언 정의 차를 박고 말았다. 브라이언 정은 대본대로 움직였다. 브라이언 정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이수진은 눈물을 흘리며 "봐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경찰 대신 보험사가 나타났다. 보험사 직원 또한 브라이언 정이 투입한 연기자들이었다.
이수진은 차유정인 채로 권도훈과 다시 만났다. 권도훈은 수리비 15만 원을 계좌로 보내 달라고 했다. 이에 차유정은 "제가 글을 쓰는 게 있는데 계약만 되면 바로 보내드리겠다. 사실 시나리오 쓰는 작가다. 아직 개봉작은 없지만. 그래서 밤에 알바를 하는 건데"라고 불쌍한 모습을 보였다.
권도훈은 이 모습에 과거 이수진의 모습을 떠올렸다. 권도훈은 과거 이수진에게 "그림은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권도훈은 차유정에게 "내 차는 고쳐도 그만 안 그쳐도 그만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다. 차유정은 "갚을 거다.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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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