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과 최명길을 상대로 복수를 시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43회·44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전인숙(최명길)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종수(동방우)와 손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한태주가 한성그룹 후계자였다는 것을 알고 이별을 선택했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만나기 위해 박선자(김해숙)의 가게까지 찾아갔다. 한태주는 "나 선배 정말 사랑했어요. 결혼하자는 말도 진심이었어요. 진작 선배한테만큼은 말했어야 했다고 나 수천 번도 더 생각했어요. 나 후회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미안해요"라며 매달렸다.
강미리는 한태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넌 잘못한 거 없어. 넌 원래 살던 대로 살아왔던 거고 거기에 휘둘린 건 나니까. 그딴 형태도 없는 것들에 홀려서 넘어져 버린 건 나니까. 내가 알아서 일어날 때까지. 일어나서도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난 너 원망 안 해.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그 어느 누구보다도 너 저질이야"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한태주는 다시 강미리 앞에 나타났고, "나 때문에 선배가 쌓아놓은 커리어. 그거 다 버리는 거예요? 내가 마음 접을 테니까 선배는 원래 자리로 돌아와요. 누구보다 높게 올라가고 싶다면서요.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다면서요. 그러니까 제발 돌아와요"라며 설득했다. 강미리는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고 높게 올라가고 싶어. 근데 네 밑에서는 아니야. 너랑 함께도 아니고. 그러니까 돌아가"라며 돌아섰다.
또 박선자는 강미리 아버지의 기일에 가족들과 함께 제사를 준비했다.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연락했고, 전인숙은 뒤늦게 박선자의 집에 도착했다.
특히 강미리는 전인숙이 온 것을 알고 분노했고, "나 이 여자랑 정리할 거 없어요. 풀 거 없다고요. 빨리 내보내세요"라며 화를 냈다. 게다가 전인숙은 박선자에게 제사 비용이라며 돈 봉투를 건넸고, 강미리는 전인숙을 밖으로 쫓아냈다.
전인숙은 끝내 "넌 지금 너만 착하고 너만 옳고 너만 억울하고 네 말이 다 맞는 것 같지? 내가 볼 때 너는 바보 멍청이야. 나 너 돈 때문에 버렸어. 네 엄마 박선자. 돈 있어서 너 키운 거야. 네 엄마 찢어지게 가난하고 굶어죽어 죽을 작정이었으면 너 키울 줄 알아? 난 그렇지 못해서 너 못 키웠어"라며 눈물 흘렸다.
강미리는 "자기 합리화하지 마. 사람들 당신보다 가난하고 힘들어도 다 애 키우면서 살아가. 당신보다 품격 있게 살아가"라며 쏘아붙였고, 전인숙은 "우린 다시 보지 말자. 안 만났어야 돼, 우리는"이라며 모질게 대했다.
다음 날 한종수는 강미리를 집으로 불렀다. 한종수는 "전 대표처럼 될 생각 없나. 신분이 미천한 여자가 제 욕심 닿는 대로 꾸역꾸역 올라갔어. 한성 어패를 대표이사가 됐단 말이야. 어떻게? 내가 밀어줬으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인숙 뒤에 한성그룹이, 이 한종수가 있다는 것 때문에 대표이사가 된 거라고. 내가 뒷백이 되어줄게"라며 제안했고, 강미리는 "전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전인숙 대표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이후 강미리는 한종수의 차를 타고 출근했다. 강미리는 한종수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마자 전인숙, 한태주와 마주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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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