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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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0개' 모비스, KCC 꺾고 단독 선두 수성

기사입력 2010.02.07 18:46 / 기사수정 2010.02.07 18:4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최세진 기자] 2009-2010 KCC 프로농구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반게임 차 2위 전주 KCC 이지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울산 경기는 모비스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 KCC의 대결에서 모비스는 고비 때마다 터진 외곽슛을 바탕으로 KCC를 82-60으로 제압하며 시즌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통틀어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모비스 박종천과 양동근이 각각 3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김동우와 김효범도 각각 2개의 3점슛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양동근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등 양팀 최다인 18득점-8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초반 분위기는 모비스가 KCC를 압도했다. 모비스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원활한 볼흐름을 바탕으로 외곽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효범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1쿼터 중반, 양동근과 김동우의 연속 3점슛으로 KCC에 19-4까지 앞서나갔다. KCC는 테렌스 레더가 골밑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공격의 맥이 끊겼다. 레더는 1쿼터에만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쿼터를 23-13, 10점 앞선 채 마친 모비스는 2쿼터 들어서도 고비마다 불을 뿜은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를 계속해서 리드해나갔다. 박종천과 김동우의 연속 3점슛으로 2쿼터 초반, 모비스는 31-16으로 앞서나갔고 KCC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2쿼터 중반에는 박종천이 또한번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레더가 계속해서 골밑에서 실수를 범한데다, 2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고는 이날 경기 4번째 파울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나갔다. 시즌 단독 선두자리가 바뀔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양팀의 경기는 한때 과열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3쿼터에도 경기의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KCC가 아이반 존슨의 득점포를 앞세워 43-39로 모비스의 턱밑까지 추격하자 이번에는 모비스 양동근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양동근은 KCC가 50-44로 쫓아온 3쿼터 후반에도 정확한 3점슛을 꽂아넣으며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버저와 함께 터진 박종천의 3점슛으로 3쿼터까지 63-49로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 터진 김효범의 3점슛은 이날 경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결정타였다. 양팀의 점수는 68-49, 19점 차까지 벌어졌고 KCC는 더이상 추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 = 양동근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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