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게 뜻깊은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월드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개최했다.
'Dionysus'와 'Not Today'로 공연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쩔어' 'Fire' 'IDOL' 'FAKE'러브 등의 히트곡 무대로 6만 아미들을 열광시켰다.
개인 및 유닛 무대도 빛났다. 제이홉은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Trivia 起 : Just Dance'무대를 선보였다. 정국은 'euphoria'무대에서 와이어를 타고 1층 위를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민의 'Serendipity'의 무대에서는 공중에서 카메라가 촬영하는 등 다양한 앵글을 선보였다. RM은 파워풀한 'Love' 무대를 선보였고 슈가도 인상적인 퍼포먼스의 'Trivia 轉 : Seesaw'를 만들었다. 뷔는 'Singularity'무대를 꾸몄고 진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Epiphany' 무대를 선보였다.
뷔, 지민, 정국, 진 등 보컬라인이 함께한 '전하지 못한 진심' 무대와 RM, 슈가, 제이홉이 꾸며낸 'TEAR'무대 역시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웸블리에는 방탄소년단 말고도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현장을 가득 채운 6만 명의 아미였다. 뜨거운 환호로 방탄소년단을 맞이한 아미는 3시간 가까운 공연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국어로 떼창하고 한글로 된 플랜카드를 흔들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또한 콘서트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아미는 "BTS"를 연호하고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콘서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이러한 아미의 모습에 감사를 전했다. 정국은 "아미들이 만들어 준 거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제이홉 역시 "이 순간을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여러분이 보여준 지지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은 "항상 우리를 움직여줘서 고맙다"며 "여러분들 덕에 여기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진은 "싶장 깊은 곳에서 부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아미'를 연호했다.
RM은 뜻깊은 인사로 영국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RM은 "여러분은 항상 최고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게 영국은 큰 벽처럼 느껴졌다"며 "그러나 오늘, 우리와 여러분은 그벽을 무너뜨렸다. 여러분은 우리가 가치있고 계속해야 한다는 증거가 됐다. BTS가 여러분에게도 같은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행동 하나하나에 큰 환호성을 펄치며 방탄소년단에게 힘을 실어줬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도 생중계되는 공연을 보며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입성을 멀리서나마 축하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인 가수로는 최초로 웸블리에 입성하며 한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진짜 '월드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었지만 이들을 웸블리로 이끌고 함께한 아미 역시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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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