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가 7월 6일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미래 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창작 능력 개발을 위한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작, 작사의 김한솔, 작곡의 김치영이 창작하고, 2017년 창의인재 동반사업 쇼케이스 ‘데뷔를 대비하라’에 선정된 이 작품은 이후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후원으로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관객들 앞에 정식 공연으로 선보인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19세기 초,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 그곳에는 이상한 발명품만 만드는 투리가 살고 있다. 시계 초침처럼 규칙적인 그의 생활에 갑자기 끼어든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와 유명작가 도미니코. 시간이 지나면서 투리는 두 사람이 ‘소설’이라는 공통 사로 자주 만나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캐롤리나를 통해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투리는 그가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그녀만을 위한 발명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타고난 천재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모르는 괴짜 발명가 투리 역에는 강필석, 정동화, 정욱진, 윤소호가 캐스팅됐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갇혀 살던 투리는 캐롤리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를 위해 발명품을 만들고 세상 밖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정화, 강혜인, 이봄소리, 서혜원은 캐롤리나 역을 맡는다. 캐롤리나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작가 지망생이다. 가족들과 함께 로마에 살고 있던 그녀는 늘 그리워하던 고향 마나롤라로 혼자 이사를 오고, 그 곳에서 자신만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서 어릴 적 아름다운 추억 속에 남아있던 투리와 도미니코를 만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도미니코 역은 에녹, 정상윤, 이용규, 백승렬, 임별이 연기한다. 순수문학만을 추구하던 도미니코는 어쩌다 쓰게 된 로맨스 소설로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두 번째 작품을 쓰기 위해 다시 찾아온 고향에서 어릴 적 친구 캐롤리나를 만난다. 상업적인 소설을 썼단 이유로 등을 돌렸던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자신을 ‘좋은 작가’라고 말해주는 캐롤리나에게 위로를 받고, 그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는 인물이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7월 6일부터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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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