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U2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U2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손꼽혔음에도 한국 공연이 번번이 소문에 그쳐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31일), U2가 첫 내한공연 일정을 확정지으며 수많은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되었다.
뮤지션이자 방송인 배철수는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팀이다. 그리고 내한공연을 갖는 전설의 경우 다소 전성기가 지나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U2는 최고의 정점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라며 U2의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U2는 얼터너티브 록, 블루스, 포크,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까지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전 세계 1억8천여 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1위 8회, UK 앨범 차트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을 기록하며 전설이자 유일무이한 록밴드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진정한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U2의 이번 아시아 투어 이름은 ‘The Joshua Tree Tour 2019’(이하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로 결정됐다. 이 공연은 1987년에 발표한 U2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세계 음악앨범 역사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The Joshua Tree(조슈아 트리)]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하고자 2017년부터 시작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포르 공연으로 이어지는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With or Without You’,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등 [The Joshua Tree(조슈아 트리)] 앨범 수록곡 전부와 ‘One’, ‘Sunday Bloody Sunday', ‘New Year’s Day’, ‘Ultra Violet’ 등 U2의 대표곡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U2의 한국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10년 넘게 공을 들여왔다. MBC U2 사무국의 남태정 PD는 “U2가 MBC를 선택한 것은 오랫동안 U2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던 것과 MBC와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을 통해 인권, 평화, 환경 등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온 U2가 한반도에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그날을 전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U2는 티켓 매진은 물론 투어가 진행될 때마다 공연 규모와 관객 동원, 수익 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획기적인 무대 연출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세계 최고 록 밴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공수되는데, 가로 61미터·세로 14미터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와 내한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음향· 조명 장비로 국내 최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만큼 U2의 내한공연은 역사상 최고의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인 U2의 첫 내한공연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2019년 12월 8일(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