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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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터뜨린 사람"…'해투4' 최민수♥강주은, 첫 만남도 드라마처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5.31 06:40 / 기사수정 2019.05.31 01: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민수와 강주은이 운명적이었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고백부부 특집으로 최민수·강주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수는 만난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말에 "사실은 일주일 만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나는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멀리 있는 저 사람이 내 눈에 딱 들어왔다. 그때 순간적으로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노래가 딱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최민수는 "이후에 이 사람이 누군지 찾아다녔다. 연출자를 만나서 물어보고, 이력서를 한 사람씩 다 찾아봤다. 그때 미스코리아는 다 분장을 했었고, 또 멀리 있어서 얼굴이 잘 기억이 안 나니까 느낌으로 찾았는데 모두 아니었다. 그런데 딱 한 사람의 이력서에 사진이 없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이력서의 주인공은 뒤늦게 마지막 참가자로 한국에 가게 된 미스 캐나다 강주은이었다. 최민수는 "관계자에게 이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참 괜찮다고 하더라. 이 사람인가 싶었다. 그러다 일주일 후에 기대도 안 했는데 방송국에서 내 영혼을 터뜨린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이 사람이구나 알았다"고 털어놨다.

최민수는 "마주치지 않았다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거다. 우연이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 원래는 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또 은근히 내가 꼼꼼한 사람이라 충동적으로 결혼을 결정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게 되더라"며 운명적인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강주은은 "사람들이 최민수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하지 않나.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라를 몇 천 개를 팔아먹었구나 생각했다. 또 (최민수는) 원래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엔 이 사람이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됐는데 눈알이 막 돌아가고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 '내가 결혼할 사람이 이 사람이구나', '쉽지 않을 거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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