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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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축구팬들, ’연고이전 부당해’

기사입력 2006.02.03 10:40 / 기사수정 2006.02.03 10:40

김성진 기자

2년만에 K리그에 또다시 일어난 연고이전. 부천 서포터즈의 격분이 일어난 가운데 축구팬들은 현재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 부천 서포터즈, "화형식이라도 하겠다"

지난 10년간 열렬한 지지를 보냇던 부천 서포터즈는 현재 팀에 대한 애정이 분노로 바뀌어 있는 상태다. 2일 저녁 서포터즈는 긴급 모임을 통해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서포터즈 홈페이지(www.bucheonfc.net)에선 많은 서포터즈들이 게시판에 연고 이전에 대한 항의 및 불만에 대한 내용의 글들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한 서포터즈 회원은 '화형식 요망'이라는 제목 아래 SK축구단과 관련된 모든 용품들을 불태우자는 글을 작성하는 등 분노가 최고조로 달해있는 상황이다.

- 붉은 악마, SK축구팀 연고이전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3일 홈페이지(www.reddevil.or.kr) 를 통해  SK 축구팀 연고 이전과 관련해 "부천은 리그최대의 관중 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SK가 팬들을 쫓아냈다"며 강도있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사커월드, 연고이전 반대 및 서명 운동 시작

국내 최대의 축구 전문 커뮤니티인 사커월드(www.soccer4u.co.kr)는 연고 이전 반대 및 프로축구연맹, SK축구단에 대한 규탄성 글들을 작성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연고이전 반대 및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커월드는 2년전 안양LG의 서울 이전때도 이와 같은 반대 운동 및 커뮤니티 내에서의 'FC서울' 단어의 사용 금지등 사이버 공간에서 나름대로 안티 활동을 벌여왔다.

- FC 서울는?

연고 이전한 팀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K리그의 다른 서포터들에게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미움을 받아오던 FC 서울 서포터즈는 SK축구단의 연고 이전과 관련해서 현재 상황을 조용히 바라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한순간 팀을 잃은 부천 서포터즈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연고이전과 함께 생긴 제주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SK축구단의 연고 이전이 발표된 2일. 발빠른 제주 축구팬들은 SK축구단의 새 이름 제주 유나이티드의 서포터즈 카페를 포털사이트에 개설했다. 단 하루동안 7개의 카페가 개설될 만큼 제주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각 카페에는 하나둘씩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연고 이전에 반대하는 이들도 이들 카페에 가입하여 연고 이전에 대한 반대 게시글을 작성하며 안티 활동을 벌이고 있어 당분간 이들의 대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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