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악동뮤지션이 이찬혁이 해병대 자부심과 함께 전역했다.
이찬혁은 29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에서 1년 9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찬혁은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군 생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훈련단 때 처음으로 종교활동 시간에 초코파이와 콜라를 먹었던 날"을 꼽은 이찬혁은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 익숙해서 매번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들을 새롭게 느꼈다. 군생활 동안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주신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찬혁은 해병대에 다시 가라고 하면 갈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넘치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특히 복무 중 군가 공모전에 응시해 정식 군가로 채택된 '해병 승전가'를 만든 것에 대해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찬혁은 "전역하자마자 우선은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이후 앨범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되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은 이찬혁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숫자다"라며 "보여드릴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보여드려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시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찬혁은 팬에게 "많이 보고 싶었다"며 "무대도 그리워했어요. 드디어 다시 만나겠네요. 이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같이 쉬지않고 달려요. 말만해요! 다 해줄게요"라고 박력있는 인사로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과 함께 악동뮤지션을 결성, SBS 'K팝스타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악동뮤지션은 2014년 1집 'PLAY'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크레센도' '기브 러브' 등을 통해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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