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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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1] 르까프 오즈, 팀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7.07.29 03:28 / 기사수정 2007.07.29 03:28

이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소희 게임전문기자] '치밀한 준비, 그리고 한편의 드라마'

마치 한편의 드라마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28일 용산 아이파크몰 상설경기장에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르까프 오즈가 2대 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4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MBC게임 Hero를 꺾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처음부터 그 승세가 점쳐진 것은 아니었다. 많은 관계자들이 경험 많고 플레이오프 시즌에서 강해지는 MBC게임의 우세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 예상처럼 르까프는 1세트에서 박지수가 염보성에게 완패하고, 뒤이어 손찬웅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의 노련함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박지호에게 gg를 선언하면서 패배의 기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에 출전한 이학주-최가람이 그 흐름을 바꿔놓았다. 같은 5드론 전략이었지만 이학주의 벙커센스와 최가람의 저글링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후 4세트에 출전한 팀의 에이스 이제동이 이재호의 초반 벙커링 시도를 무난히 방어해내고 뮤탈리스크 견제 이후 다수의 저글링-럴커 병력으로 상대에게 gg를 받아내었다.

이어진 5세트에서는 오영종이 수차례의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꾸준한 견제 플레이를 통해 김택용에게 승리를 따내면서 지난 후기리그 플레이오프전의 복수에 성공했다.

승리의 여신은 손을 들고 있었다. 마지막 6세트에 출전한 이유석이 초반 미네랄 건너편에 2게이트를 건설해 상대의 진영을 흔들며 자원채취를 방해하면서 캐논방어와 함께 커세어를 준비했다. 이에 김성곤의 뮤탈리스크와 합세해 상대 저그를 제압해냈고, 이후 이유석의 지상병력과 함께 프로토스까지 장악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나 이날 관심을 모았던 것은 세레모니. 이학주-최가람은 즉석에서 MBC게임의 응원풍선을 날려보냈고, 이제동은 해설진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그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오영종이 '누워서 떡먹기' 세레모니를, 이유석-김성곤이 작년 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박지호가 선보였던 물 뿌리는 세레모니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로써 르까프는 MBC게임에게 4대 2로 승리를 따내면서 지난해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패배한 것을 되갚았다. 또한 전기리그를 포함한 7연승을 달리면서 삼성전자와 오는 8월 4일 광안리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펼치게 되었다.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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