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한소희가 또 박보영과 안효섭을 배신했다.
27일 방송된 tvN '어비스' 7화에서는 차민(안효섭 분)이 장희진(한소희)를 만났다.
이날 차민은 장희진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본가를 찾아갔다. 장희진은 차민이 어색한 듯 "정말 민이 오빠 맞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차민은 "왜? 세연이한테 다 듣지 않았느냐. 갑자기 내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니까 한 이불 덮고 같이 밥 먹을 수 있겠느냐"라고 비꼬았다.
이에 장희진은 "나도 사정이 있었다. 맞다. 나 오빠 돈 보고 접근 한 거다. 그런데 내가 왜 신혼집 하나만 먹고 외국으로 도망가려고 했겠느냐. 오빠랑 결혼하면 오빠 돈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시간이 갈수록 돈보다 더 한 욕심이 생겼다. 차민이라는 남자가 정말 내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은 애다"라고 말했다.
장희진의 말에 차민은 "미안. 너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느냐"라고 되물었고, 장희진은 차민에게 사진 한장을 내밀며 "내 아버지다 그 사람이. 오늘 잡힌 연쇄살인마. 오영철. 부정하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맞았다. 불행히도 의사로서는 유능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오빠랑 결혼할 수 없었다. 오빠가 위험할지도 몰랐다. 오영철이 죽인 피해자 중에 내 첫사랑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충격에 휩싸인 차민은 고세연에게 전화를 걸어 장희진과 함께 만날 것을 제안했다. 때문에 울고 있는 장희진을 본 고세연은 인상을 구기며 "넌 왜 또 울고 있냐. 진짜 울고 싶은 사람은 나다. 나 민이한테 다 들었다. 너 나 살아 있다고 오영철한테 다 불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것 때문에 우리 엄마, 아빠가 죽을 뻔했다. 얘도 엄연히 공범이다. 납치 협박에 공범이다. 야, 장희진 똑바로 말해라. 너 오영철이랑 무슨 사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차민은 "딸. 오영철 딸이다. 오영철이 희진이 계부란다"라고 설명했고, 고세연은 어이가 없는 듯 "그래 백번 양보해서 너나 나나 피해자라고 치자. 근데 오영철 이거 진짜 정말 사이코패스다. 아무리 피 한 방울이 안 섞였다고 해도, 어떻게 자기 딸을 범죄에 이용할 생각을 하느냐"라고 황당해 했다.
결국 장희진은 고세연과 차민을 도와 오영철에게 공범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오영철은 면회를 온 장희진을 향해 "내 손발이 하나뿐인 것 같으냐. 네 어머니, 내가 입만 뻥긋하면 죽을 수도 있다. 진짜 네 편이 누군지. 누구 말을 들어야 유리할지 잘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다. 네가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오수진 너는 영원히 내 딸이다. 안 그러냐. 우리 공주님"이라며 협박을 늘어놨다.
특히 오영철은 장희진에게 "구슬도 내 손에 있겠다. 이제 너와 나. 그리고 이걸로 되살아 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계획해봐야지"라며 어비스를 꺼내 보였다. 오영철의 섬뜩한 말과 행동에 공포를 느낀 장희진은 오영철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파일의 뒷부분을 삭제했고, 이를 고세연과 차민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고세연과 차민은 장희진의 엄마를 찾기 위해 나섰고, 그녀가 입원한 요양병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서지욱(권수현)이 장희진의 엄마를 데려간 상태였기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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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