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쓰코리아'가 칼 뮐러 회장의 가족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6일 방송된 tvN '미쓰코리아'에서는 스위스 국민 기업의 회장 칼 뮐러가 등장했다.
이날 칼 뮐러 회장은 아내 고정숙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할 것 같았다"라고 고백하며 "세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칼 뮐러 회장은 당시 고정숙의 어머니의 반대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이긴 팀으로 선정된 신현준과 돈스파이크, 신아영은 퐁뒤를 먹게 됐다. 반면 패배한 팀은 김장 준비를 위한 배추 절이기에 나서게 됐다. 광희와 한고은, 조세호는 스위스에서 김장 100포기 준비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장 양념까지 준비 완료한 '미쓰코리아'팀은 본격적으로 버무리기에 나섰다. 그 사이, 칼 뮐러의 가족들도 하나 둘씩 등장해 함께 김장을 시작했다.
김치 담그기 역시 뮐러 가족들의 도움으로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장 100포기를 완료한 '미쓰 코리아' 팀과 칼 뮐러 가족들은 함께 슬레이트 박수를 치며 마무리했다.
김치와 함께 준비한 국수, 백숙 등을 함께 먹으며 칼 뮐러 가족들은 한식 파티에 나섰다. 특히 칼 뮐러의 첫째 아들은 김치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칼 뮐러 역시 "이런 대접 받기 쉽지 않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칼 뮐러는 "큰 딸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독립생활을 했다. 동요나 문화를 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그의 손녀, 손자들 역시 한국의 동요 '학교 종이 땡땡땡'은 물론 '나비야'를 자연스럽게 따라 불렀다.
칼 뮐러의 아내 고정숙은 "아직도 아이를 다 키우지 않은 것 같다"라며 "한국에서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작은 아이는 작은 문제 큰 아이는 큰문제'라는 말이 있다. 다 키우고 나니까 똑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칼 뮐러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막내딸 에스더 조는 "항상 가족을 제일 먼저 생각해주셔서 최고의 아빠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에게 미안했을 때를 묻는 질문에 "많아요. 그냥 여러가지 작은 것들"이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큰 딸 크리스타는 "아버지는 바빴지만 항상 우리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받은 사랑을 또 아이들에게 전하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칼 뮐러의 아내 고정숙은 아이들이 전하는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칼 뮐러의 양아들 빼삐또는 "엄마는 슈퍼 마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걸 해주셨다. 늘 함께 했고,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주셨다"라며 "그 모든 걸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15살에 처음 입양되어서 만났는데 그저 한국인이라는 것만 알았다. 나중에 함께 살면서 세상 최고의 엄마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빼삐또는 "신을 제외하고 내 인생의 1순위는 부모님"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정숙은 "많은 감정이 섞여있어, 하나의 단어로 말할 수 없다"라며 "아이들이 '고맙다'라는 말을 가끔 할 때가 있는데 이 말을 들으려고 살아 있구나, 내가 오래 살아야겠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둘째 아들은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눈물을 보이면서 "엄마 진짜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