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조정석과 한예리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0회에서는 도채비 백이현(윤시윤 분)을 잡으려는 백이강(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현을 잡으로 달려갔던 번개(병헌)는 백이현에게 총을 맞고 사망했다. 백이현은 다행히 총알이 장기를 빗겨갔다. 백이현을 살려준 관군은 "왜놈들의 학문을 배우면 자네처럼 잔인해지는 거냐. 아무리 초토사 영감이 시켰더라도 도를 지나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백이현은 "세상의 도가 사라진 지 오랜데, 어찌 도를 지키라 하냐"라고 응수했다.
이어 관군은 황진사가 후송되었으니, 백이현에게 향병대를 맡으라고 지시했다. 백이현은 황진사에게 "귀환을 감축드린다"라고 했지만, 황진사는 "너는 악귀다"라고 일갈했다. 백이현은 왜 살려두었냐는 물음에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아서요. 명심 아씨께서 악귀의 배필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진사는 "내 기다리마. 네놈의 갈갈이 찢긴 시체를"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 가운데 김가(박지환)는 경군에게 도채비에 대해 실토하라며 폭행했다. 그러다 경군은 사망했고, 전봉준은 엄히 다스리라고 밝혔다. 백이강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자 전봉준은 "못난 놈"이라며 직접 매를 들라고 했다.
백이강이 "그럼 어찌해야 하냐"라고 토로하자 전봉준은 "견뎌라. 수백명이 죽어 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악귀가 될 때까지. 나처럼 말이다. 병사는 피 흘리면서 죽고, 장수는 피 말라서 죽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가는 탈영했고, 다른 의병들도 동요했다. 청나라군이 경군에 합류한단 소문 때문이었다.
이에 송자인은 송봉길(박지일)에게 백이강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은 후 홍계훈을 찾아갔다. 송자인은 안에서 성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백이현은 홍계훈에게 천진조약을 언급했다. 이등박문 내각의 최고의 명분이 바로 청나라 군대의 조선 파병이라고.
홍계훈은 이를 무시했지만, 전라도 관찰사 김학진은 홍계훈을 꾸짖었다. 홍계훈이 청군을 끌어들이는 바람에 일본군이 상륙했다는 것. 소식을 접한 전봉준 역시 "진짜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 이 나라 조선의 위기 말일세"라고 밝혔다.
이후 도채비를 잡으려 숨어있던 백이강은 송자인이 송봉길을 만나는 걸 봤다. 그날 밤 백이강은 송자인을 막아섰다. 송봉길, 송자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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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