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 김정화가 조인성부터 공유, 강동원, 소지섭까지 상대역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화끈한 쎈 언니 군단 정영주, 김정화, 이주빈, 허송연, AOA 혜정이 출연한 ‘쎈 언니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정화는 이날 조인성과 열애설이 난 사실을 언급했다. "'뉴논스톱'이 데뷔작이다. 통신사 광고를 함께 촬영하긴 했는데 '뉴논스톱'에서는 조인성과 내가 커플도 아니었다. 둘 다 '왜 났어?'라는 반응이었다. 기사가 나긴 했는데 왜 났는지 몰라서 웃어 넘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MBC 18년 만의 '뉴논스톱' 동창회를 방송했다. 박경림, 장나라, 김정화, 조인성, 정태우, 양동근 등이 참여했다. 김정화는 "정말 좋다. 내게는 친정 같은 작품이다. 다들 '뉴논스톱'으로 데뷔했다. 모두 서툴고 처음이고 신인이었다. 당연히 흔쾌히 모였다. 18년만에 봤는데 똑같더라. 양동근은 달라졌다. 예전에는 힙합에 빠져 있었다. 연기할 때는 말이 많았지만 사석에서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지금은 너무 밝아진 거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예전에는 어둠의 자식이었는데 지금은 웃상이 됐고 말도 많이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단톡방을 만들었다. 얼마 전에 장나라 언니가 작품을 해서 너무 예쁘다고 얘기해줬다. 뉴논스톱 팀들이 다시 모이자는 얘기가 나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모습을 담자고 했다. 출연료 때문에 조인성 오빠만 허락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난 당연히 좋지' 라더라. 성사돼 이뤄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2003년에는 강동원과 드라마 '1%의 어떤 것'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김정화는 "둘이 주인공이라 붙는 신이 많았다. 언덕길에서 촬영하는데 세워진 차의 기아가 풀렸는지 점점 내려오더라. 갑자기 강동원 오빠가 슈퍼맨처럼 차를 막았다. 그 모습이 멋있었다. 심쿵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멈추진 못하고 질질 끌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역대급으로 안 친했던 상대 배우였다고 한다. "같이 드라마를 하다 보면 친해진다. 그래야 연기도 잘 된다. 그때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강동원 오빠도 데뷔할 때였다. 둘다 내성적이었다. 연애, 결혼, 임신 장면까지 찍었는데 너무 어색했다. 신혼여행을 가서 모닥불 앞에서 얘기하다 포옹하는 신이 있었는데 서로 격식을 차리며 안았다. 종방연 때 90도로 인사하면서 친해지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 호흡한 공유와는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김정화는 "너무 외향적이었다. 챙겨주고 농담도 하고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난 어색한데 가게 되면서 친해졌다. 영화 홍보 일정을 다니면서 맛집에 가기도 했다. 지금은 도깨비가 돼 차마 할 수 없지만 그때는 친하게 다녔다"며 웃었다.
가장 설렜던 상대 배우로는 소지섭을 꼽았다. 김정화는 "첫 드라마가 '유리구두'였는데 소지섭이 친오빠로 나왔다. 모델 때 의류 광고를 함께 한 적 있다. 나중에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얘기해주더라. 이후 드라마에서 오빠로 만났다. 기억 나냐고 물었더니 기억 난다고 했다. 실제로도 매너있고 훤칠하다. 멋있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