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보면 볼수록,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게 많고 배우는 것도 많다. 그런 배우들의 마음을 관객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소현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싶다. 이 역할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 공연 자체가 음악과 같다. 관객이 어디에서 박수를 쳐야할지 모를 수도 있는데 원할 때 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작품이고 힘든 작품이다. 공연을 몇번 거듭하면 익숙해지고 편해질만 한데 너무 아픔이 많다. 집에서 잠도 잘 못자고 먹을 것도 잘 못 먹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 일거다. 같이 안고 운 적이 많았다. 그런 마음을 모아 끝날 때까지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톨스토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을 하게 돼 벅차다"라고 고백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이자 정치가 카레닌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다. 극중 안나는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파국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러시아 뮤지컬로는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김소현과 윤공주는 주인공 안나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김우형, 민우혁이 맡는다. 서범석, 민영기가 알렉세이 카레닌을 연기한다. 임소하, 유지, 이지혜는 키티 세르바츠카야로 분했다. 브론스키와의 사랑을 꿈꾸지만 안나와 사랑에 빠진 브론스키에 깊은 상처를 받고 후에 레빈과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는 인물이다. 콘스탄틴 레빈 역에 최수형, 강태을이 캐스팅됐다.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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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