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규현이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줬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규현이 스페셜DJ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균은 규현의 등장에 "드디어 나왔다. 제대한 소감이 어떠냐. 사회 공기를 맡으니까 좋으냐"고 물었다. 이에 규현은 "소집해제다. 소집해제 15일째다. 사회 공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탁한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저는 사회복무요원이라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사회 공기는 계속 맡으면서 살았다. 그래도 소집해제 후 가장 좋은 것은 자유롭게 늦잠을 잘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규현은 소집해제 후 바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규현은 "오늘까지는 일단 하루도 못 쉬고 일하고 있다. 오늘도 팬사인회가 있다. 그래서 겸사겸사 '컬투쇼'도 나왔다. 죄송하지만 '컬투쇼'가 세컨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도 규현의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신서유기'를 통해 생긴 규현의 별명 조정뱅이(조규현+주정뱅이)를 언급하기도. 이에 김태균은 "술을 아주 좋아하나보다"고 물었고, 규현은 "잔잔하게 좋아한다. 요즘엔 소주뿐만 아니라 전통주 쪽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날 규현의 목격담도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11년 전 축제현장에 함께 있던 한 청취자가 "우리 밴드 앞에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이 부분은 슈퍼주니어의 리더인 이특 씨가 사과를 하셔야할 것 같다"면서 즉석에서 이특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한번에 받은 이특에게 규현은 "11년 전에 어떤 축제를 하러 가서, 순서가 갑자기 바뀌어서 우리가 먼저 공연을 하는 바람에 다음 밴드가 관중 없이 공연을 했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사연이 왔다. 형이 사과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했고, 이특은 "저희가 왜 갑자기 먼저하게 된거죠?"라고 물어며 "일단 사과를 드리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이특은 "지금 방송 녹화 중에 잠시 쉬는 시간에 전화를 받았다. 규현이 좀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규현은 지난 20일 새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2년 전 입대를 앞두고 선보였던 '다시 만나는 날'의 연장선에 있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규현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타이틀 '애월리'는 규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기려는 마음을 담았다. 제주도 애월리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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