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킹스맨' 태런 에저튼이 영화 '로켓맨'으로 한국을 찾았다. 살아 있는 팝의 전설 엘튼 존에 분해 눈과 귀가 즐거운 연기 변신을 펼친다.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쳐) 풋티지 상영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덱스터 플레쳐 감독과 배우 태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킹스맨', '독수리 에디'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태런 에저튼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감사하다. 한국은 '킹스맨'을 성공하게 해줬고, 제가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또한 한국 팬들의 환영은 세계 최고다. 비행기에 내려도 열렬히 환호해주신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늘 감사한 마음이다"고 한국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덱스터 플레쳐 감독 또한 "한국에 오게 되 기쁘다. '독수리 에디' 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올때 마다 몇시간 밖에 있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휴가 때 6주 이상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세계에서 최고로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해 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지난 16일 칸 레드카펫을 밟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풋티지 시사회에서는 엘튼 존에 완벽히 녹아든 태런 에저튼의 연기가 주목을 끌었다. 엘튼 존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닮은 꼴 외모는 물론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의상이 돋보였는 평. 또한 태런 에저튼의 수준급 노래 실력 또한 화제를 모았다.
태런 에저튼은 "(화려한 의상들이) 저는 너무 좋았다. 연기를 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의상이 아니었다면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엘튼 존이 저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줬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고, 그런 점이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엘튼 존과 닮은 점이 많았다는 인터뷰 내용에는 "제 입으로 감히 그와 닮았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삶에 대한 사랑과 즐거움, 예민함이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멀리 있는 남이 아니라 저와 친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됐다. 제가 좋아하는 이 사람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엘튼 존의 수많은 명곡들을 듣고 즐길 수 있는 점은 '로켓맨'의 가장 큰 관점 포인트다. 덱스터 플레쳐 감독은 "엘튼 존의 노래가 많아 어떤 순간이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이 많았다.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래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태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도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켓맨'은 오는 6월 5일 국내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