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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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살린 '단, 하나의 사랑', 유치함·CG는 어쩌나 [첫방]

기사입력 2019.05.23 09:5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신혜선이 '단, 하나의 사랑' 첫 방송을 하드캐리했다. 하지만 유치함과 어설픈 CG가 이들의 꽃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 1회와 2회에서는 사고로 인해 꿈을 접은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지상 미션 중인 천사 김단(김명수 분)이 인연을 맺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연서는 최고의 발레리나였으나, 사고로 인해 앞을 볼 수 없게 된 인물이었다. 설상가상 부모님까지 세상을 떠난 상황. 신혜선은 앞을 보지 못하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내는 것은 물론, 여러 상처 탓 까칠하고 예민한 이연서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 하나의 사랑'의 몰입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극 중 발레리나 역할을 맡은 신혜선, 김보미(금니나 역)의 비주얼 역시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천사 김단을 연기한 김명수는 장난기 넘치고 발랄한 캐릭터의 성격을 잘 그려냈다는 평. 비주얼과 연기력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못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그간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천사, 발레를 소재로 삼아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보지 못했던 것인 만큼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 발레의 경우 발레를 전공한 김보미의 활약을 필두로 호평을 끌어냈지만, 천사 캐릭터는 작품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

인간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는 천사들의 이야기. 스토리적인 면에선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대사와 CG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김단이 첫 등장 후 "안녕 하늘. 안녕 세상아"라고 혼잣말한 장면, 김단의 천사 날개 CG 등이 대표적. 시청자들은 스토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유치한 대사와 CG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날 신혜선의 활약에 힘입어 '단, 하나의 사랑'은 첫 방송과 동시에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7.3%, 9.2%를 기록하며 전작 '닥터 프리즈너'의 첫 방송 시청률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첫 방송 말미, 김단이 인간세계에는 손을 대면 안 된다는 천사 룰을 어기고 이연서를 죽음 위기에서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와 동시에 김단에게 숨겨진 과거가 있음이 드러나며 시청자 흥미를 높였다. 호평 속에 수목극 1위를 기록한 '단, 하나의 사랑'이 치명적인 약점을 이겨내고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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