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워너원 활동을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20일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워너원 출신 김재환의 데뷔 미니앨범 'Another'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재환은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에서 주목받은데 이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순위 4위로 선정된 그는 워너원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아온 김재환이 비로소 자신만의 곡을 통해 인사한다.
김재환의 첫 미니앨범 'Another'은 '퀄리티'에 집중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4개월 넘게 준비하며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김재환은 이전 앨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김재환은 자신의 첫 미니앨범 전곡에 참여했다.
타이틀 '안녕하세요'는 명품발라더 임창정과 작곡가 멧돼지, 김재환이 공동작곡하고, 임창정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했다. 이별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와 김재환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졌다.
이외에도 수록곡 '그렇게 널'은 김재환과 그의 음악소울메이트 용진이 공동으로 작업한 김재환의 첫 자작곡이다. 'My Star'는 미디움 템포의 R&B곡으로 김재환이 전하는 팬들을 향한 진심과 팬들이 보는 김재환 등의 모습을 별에 비유해 표현했다. 'Blow Me'는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쉽고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고, '디자이너'는 일본 KCON을 통해 먼저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곡 '랄라'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소중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담았다.
김재환이 이번 솔로 데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변화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이려고 애썼다. 워너원 활동 당시 보여줬던 느낌과는 또 사뭇 다르다. 그러면서도 당시에 배운 것들이 많은 자산이 됐다.
김재환은 "워너원 할 때 많은 것들을 배웠다. 굉장히 많이 배웠고 그때 많이 성장을 했고 끝나고 그것을 없애고 싶진 않았다"며 "그때 갖고 있던 감성이 좋아서 그걸 그대로 가지고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말하면 평생 아이돌이고 싶다. 아이돌이 어린 친구들의 우상이라는 단어로 알고 있는데 노래 잘하고 음악 잘하는 아이돌이고 싶다. 성장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러한 김재환의 각오는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신곡 '안녕하세요'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이고 '디자이너' 무대로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그는 "워너원할 때도 춤을 추는게 재밌었고 지금도 못끊고 하고 있다"며 "싱어송라이터때도 브루노마스 스타일의 펑키하고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서 워너원했을 때의 경험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 당시에도 마지막 콘서트에서 'Sorry Not Sorry'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터. 그는 "춤에도 흥미를 갖고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보답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다양하게 깊이있게 열심히 보여드리려 한다"고 다부진 모습이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워너원의 일원이었지만, 이제는 다시 혼자 '솔로'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인기에는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분명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줬지만 여기에 매달리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워너원 활동 당시에도 가졌던 것이다.
김재환은 "인기에 치우쳐서 활동을 하고 연습을 하고 이런 것보다는 나 혼자서 이루고 싶었던 꿈들이 있었다. 그 꿈을 위해서 계속 달리려한다"며 "인기 많으면 당연히 좋다. 많은 분이 내 음악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지만 그럴 수 있게 계속 나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워너원 멤버들과도 서로 응원을 주고 받았다. 그는 "멤버들끼리는 단톡방이 있어서 단톡방에서 서로 응원 많이 한다. 응원을 낯간지럽게 하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재밌는 사진, 엽기 사진 우리만 갖고 있는 그런 것을 그때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추억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동기부여도 하고 의지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홀로 활동하는 멤버들을 보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하기도 했었다.
영원한 아이돌을 꿈꾸는 김재환에게 워너원 활동은 알찬 밑거름이 되어줬다. 밑거름을 바탕으로 이제 김재환이 꽃을 피울 차례다.
한편 김재환은 20일 오후 6시 'Anoth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