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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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정미애 "방송 후 주부들의 지지 많이 느끼는 중"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5.20 16:30 / 기사수정 2019.05.20 16: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스트롯'의 정미애가 주부들의 열렬한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조선 '미스트롯' 결승 진출자 5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가 참석했다.

'미스트롯'은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TV조선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18%대를 기록하며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결승에서는 진, 선, 미로 각각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가 선정됐다. 정다경은 4위, 김나희는 5위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매 라운드마다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무대를 선보였던 5인방은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다시 한 번 회상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정미애는 저는 사실 가인이나 홍자처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라고 고백하며 "그러다가 준결승 때 '관객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얻는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이 결승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장윤정 마스터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트로트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더라. 그보다 더한 말이 있을까 싶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나희는 "'발전속도가 무서운 친구'라는 평가였다. 마지막에 '발전상이 있다면 주고 싶다'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노력하고 열심히 했던 걸 많은 분들이 봐줬구나 싶어서 뿌듯했다"며 미소지었다.


정다경은 '노래 천재'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만큼 제가 많이 인정 받은 것 같았다.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자는 "목소리에 대한 칭찬이 기분이 좋았다.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울림이 있다고 하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정미애는 "마스터님들이 홍자에게 해준 평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연기자'라고 하더라. 그렇게 감동을 준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덧붙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들은 트로트 계의 선배이자 '미스트롯'의 마스터로 활약했던 장윤정에게 감탄했던 때를 함께 언급했다.

정다경은 "참가자들에게 애정이 있다고 느꼈다"라며 "저희에게 조언해주셔서 울컥할 때가 많았다. 애정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 송가인은 장윤정의 심사를 들을 때마다 감탄했다고. 그는 "우리도 캐치 못했던 걸 마스터님께서 집어내실 때 '이래서 장윤정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장윤정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던 김나희. 그는 장윤정 이야기가 나오자 유독 활발하게 이야기 했다.

그는 "장윤정 마스터님이 기술적인 부분을 조언해주셨지만, 카메라가 꺼졌을 때는 인생의 선배처럼 조언해주시고 따뜻한 말과 쓴소리 해주셨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저도 따뜻함 가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 사실 제가 '미스트롯' 내내 장윤정 선배님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장윤정 선배님이 볼 땐 흠도 많이 보일 거였다. 하지만 그런 것에 고민을 하고 신경을 쓰면 뭐든 못할 것 같더라. 그래서 '하고 싶은 걸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특히 TOP5 중 정미애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자신의 끼를 제대로 발산했다. 덕분에 그는 '주부들의 꿈'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기도 했던 터. 

이날 만난 정미애는 "주부들의 지지를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팬클럽도 생겼다. 저에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 10명이라면 그중 여덟 분은 주부님들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댓글에 '미애씨를 보면서 앞으로의 꿈을 이뤄나가는 힘을 얻았다'고 했다. 엄마들의 '워너비'라는 걸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육아는 남편이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힌 정미애. 특히 결승 무대 당시 정미애의 남편이 우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남편이 실제로 부끄러워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알아보는 분들도 있는데 남편을 알아보는 분들도 있더라"고 남편까지 함께 인기 반열에 오른 사연을 소개했다.


송가인과 홍자는 그야말로 '미스트롯'의 최대 수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송가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다가 어머니 말을 듣고,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 도전했다. 하지만 활동할 때부터 '넌 얼굴도 안돼. 몸매도 안돼. 그래서 노래로 승부 봐야해'라는 이야길 많이 들어 콤플렉스였다. 자신감도 항상 없었는데, 이번에 예상 밖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결실을 맺었다고 느낀다."

송가인은 자신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전하는 응원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방송 후 댓글에 '가인 씨도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글을 봤는데 위안이 되더라.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다는 걸 느끼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카메라 마사지도 있지 않나. 하하. 좀 더 예뻐지고 있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홍자는 '미스트롯'을 환생이라고 정의 했다. 그는 "노래를 통해 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고음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3위를 기록한 홍자였지만 그는 순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순위 보다는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목상태가 아쉬워서 실력 발휘가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로 후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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