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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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처럼 돌고 있는 갓세븐이 말한 불안감과 겸손함 (종합)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20 14:4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6년 차에 접어든 갓세븐이 불안감과 겸손함을 이야기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프루너스 가든에서 GOT7(갓세븐)의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리더 JB는 "각자 활동을 하다 몇 개월 만에 앨범을 준비해서 나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당차고 밝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갓세븐의 새 앨범 'SPINNING TOP'은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냈고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낸 가사로 무게감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특히 그간의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진솔함을 더했다.

타이틀곡 'ECLIPSE'는 JYP의 수장 박진영의 작사 및 JB의 작사, 작곡 참여가 눈에 띄는 곡이다. 갓세븐은 과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사랑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음악으로 담아냈으며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를 더해 심도 있는 메시지와 비주얼적인 매력을 함께 과시한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JB는 "여태까지 사랑 노래를 해왔고 고마움과 지켜주겠다는 곡을 썼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호언 장담 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불안한 마음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갓세븐의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팽이'다. 앨범 표지에도 팽이를 활용한 아트워크가 보이고 1번 트랙 '1도', 타이틀곡 '이클립스'에도 팽이를 활용한 콘셉트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뱀뱀은 "전체적인 컨셉은 빛과 어둠이다. 저희가 팽이를 빛과 어둠으로 표현했다. 제대로 돌 때는 안정적이고 빛을 받고 있다는 의미고 조금이라도 삐뚤어지면 불안해진다는 의미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JB는 "회의를 하다가 '불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약간 저 스스로도 살아가는게 불안정할 때가 있고 그러다가 괜찮아지고 불안하고가 반복되더라. 그 굴레에서 벗어 나고 싶은데 못벗어나는게 팽이처럼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1도' 작사에 참여한 유겸은 "팽이가 돌 때 1도만 돌아도 흔들흔들 거리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 다음곡이 '이클립스'라 그에 어울리는 느낌을 녹여내서 썼다"고 설명했다.

5번 트랙에 참여한 뱀뱀 역시 "저희 앨범 구성이 팽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갈수록 안정적이게 된다..'다시 나에게 기회를 주면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믿어달라'는 내용이다. 따로 영감을 받은 건 아니고 앨범 구성에 맞춰 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영은 "저희가 이제 6년 차인데 이번 앨범의 이야기가 갓세븐의 이야기인 것 같다. 지금 팽이는 잘 돌고 있는데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넘어지는 것 처럼 저희도 언제 삐끗하고 멈출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처럼 지금까지의 성공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에 대한 불안감을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JB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FLY' 이후 빛과 어둠이 공존한 것 같다. 사실 그 전에는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의미 없이 내는 앨범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의미가 담긴 앨범이 나온다는게 컸다. 또 성적도 좋아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너무 밝고 좋은 상황이다. 그러다가도 불안해 진다. 진짜 행복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갓세븐은 이러한 불안감에 대처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해결하거나(진영, 잭슨)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고(마크, 유겸, 뱀뱀), 주변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영재), 이에 맞서 더 노력하는 등(JB)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한다고 말했다.

6년 차인 지금까지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갓세븐이지만 이처럼 불안감이라는 고민 거리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는 갓세븐은 성장한 만큼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진영은 "항상 어떻게 하면 잘할지 생각한다. 멤버들끼리 '겸손함을 잃지 말자고 했다. 사실 저희는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저희에게 '겸손하다'고 하시면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끼리 그런 건 잃지 말자. 잘되고 있을 때 겸손하고 감사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갓세븐의 새 앨범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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